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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총 1년간 122兆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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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이 1년 전과 비교해 122조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 10위내 종목들의 시총이 전체 감소분의 절반이 넘는 64조원이나 감소하는 등 시총 상위주들의 하락이 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종가 기준 코스피에 상장된 900개 종목의 시총은 모두 1396조73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작년 7월3일 코스피 전체 시총 1519조1698억원(당시 893종목)과 비교하면 8.05%(122조4326억원) 감소한 수치다.

시총 상위 종목들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를 포함해 시총 1~10위 감소분이 64조3200억원 달해 코스피 전체 감소액(122조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1년간 시총이 296조2500억원대에서 271조200억원대로 25조원 넘게 줄었다. 상장 종목 중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최근 1년간 코스닥 전체 시총 감소분(23조원)보다도 많다. 다음은 SK하이닉스(-12조3760억원), 셀트리온(-11조5592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7조3443억원), 포스코(-6조159억원), 네이버(-5조2575억원), KB금융(-2조9059억원) 등의 순이었다.


10위내 종목 중 시총이 늘어난 곳은 LG화학(2조6825억원), 현대차(2조1851억원), 삼성전자우(1조4955억원) 등 3곳에 불과했다. 미국과 중국발 악재에 각 업종을 이끄는 종목 대부분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2272.76에서 2096.02로 7.7% 하락했다.


코스닥은 최근 1년간 상장기업 수는 73개 늘어난 반면 시총은 260조8168억원에서 237조3898억원으로 8.98%(23조4270억원) 쪼그라 들었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5조원대에서 8조2000억원대로 6조8000억원(-45.2%)이나 줄었고 메디톡스(-1조8643억원), 에이치엘비(-1조7927억원), 코오롱티슈진(-1조7106억원), 신라젠(-1조2649억원) 등 작년부터 악재가 연이어 터지고 있는 제약ㆍ바이오 업종의 시총 감소가 두드러졌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시장에서 각각 3조1000억원, 600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개인은 4조6500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00억원, 2조5800억원어치를 내다 팔았고, 개인이 4조9700억원 순매수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시총이 감소한 것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반도체 경기 전환, 바이오 업종의 연이은 악재 등 불확실성이 그 만큼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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