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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독립형 기기·플랫폼 공략해 VR 시장 선점한다(종합)

최종수정 2019.07.01 15:58 기사입력 2019.07.0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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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무선 VR 서비스 'KT 슈퍼VR' 출시.."IPTV이어 실감미디어 시장 1등 할것"

KT, 독립형 기기·플랫폼 공략해 VR 시장 선점한다(종합)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속도경쟁'으로 시작된 이통사의 5G 전쟁이 가상현실(VR) 격전으로 옮겨붙고 있다. KT가 '무선독립형' 기기 슈퍼VR을 내놓으며 경쟁사인 LG유플러스가 VR 기기로 공격의 포문을 연 것에 대한 반격을 시작했다.


◆KT 유일하게 독립형 VR 단말 출시

1일 KT는 무선 가상현실(VR) 서비스 ‘KT 슈퍼VR(Super VR)’ 출시를 알리며, 5G 대표 실감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눈에 띄는 점은 통신업계 최초로 독립형 VR 단말기 슈퍼VR을 출시하고 요금제 서비스도 내놨다는 점이다. SK텔레콤과 KT가 제공하는 VR기기는 모두 스마트폰을 끼워 사용하는 모바일 연동형이고 어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하는데 비해, KT는 스마트폰 없이 쓸 수 있는 단독형 기기를 내놓고 자체 플랫폼도 만들었다.


김훈배 뉴미디어사업단장(상무)는 "스마트폰을 VR기기에 끼워서 사용하는 방식은 전화가 오거나 문자, 진동이 오면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폰 발열도 심하고, 배터리 수명도 짧아진다"면서 "독립형 단말로 소비자들이 더 편리하게 VR기기를 사용하도록 했다. 렌즈도 업그레이드하고, 도트현상도 없애 기기 성능을 높였다"고 밝혔다.


KT는 또 업계 최초로 월 8800원 정액에 45만원 상당의 '슈퍼VR'기기를 사면 VR영상(예능·뮤직, 와이드맥스 대화면 영화, 프리미엄 교육, 아프리카TV 등과 제휴)과 VR게임(넷마블 등과 제휴), 올레tv모바일을 쓸수 있도록 했다.

슈퍼VR에는 현재 4K 초고화질 콘텐츠 450여편이 장착돼 있다. 게임은 현재 15종 제공되는데 매월 2종씩 신규 게임이 추가되고, IMAX 영화관처럼 몰입감이 뛰어난 ‘와이드맥스(WideMax)’ 상영관에서는 기존 245편의 전용 콘텐츠에 매월 10편의 최신영화를 업데이트한다. 올레 tv 모바일 앱을 탑재해 100여개의 실시간 채널과 18만여편의 VOD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단말 성능도 강화했다. 슈퍼VR은 피코(PICO)의 G2 단말을 사용했다. 기존 3K 단말의 화소가 616ppi였다면 4K는 화소 수가 818ppi로 늘어 생생함을 더했다. 4K 초고화질 콘텐츠 450여편을 선보이고 스포츠, 슈팅, 공포, 리듬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 15종을 제공한다. KT는 또 VR 월정액 요금제인 ‘슈퍼VR 패스’(월 8800원, 부가세 포함)도 내놨다. KT 슈퍼VR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단말이 필요한데 KT는 가격을 17% 할인하고, 슈퍼VR 패스 6개월 이용권을 묶어 45만원에 단말을 판매한다.


KT, 독립형 기기·플랫폼 공략해 VR 시장 선점한다(종합)


◆KT 플랫폼 사업 핵심...콘텐츠 시장 주도할 것


KT는 슈퍼VR 출시와 함께 플랫폼 사업에도 방점을 찍었다. 영화, 게임, 교육업체, 백화점, 공공기관 등과 제휴해 VR콘텐츠 통합플랫폼을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VR콘텐츠를 만드는 업체들이 이 공간에 플랫폼을 출시하고 장기적으로는 콘텐츠 과금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박정호 KT 뉴미디어사업단 IM사업담당 상무는 "플랫폼은 준비돼 있지만 추가 유료 과금 서비스는 아직 준비 중이지 않다. 당분간은 구독체제로 갈 것"라며, "시장 확산 보고 체험 무르익으면 구체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슈퍼VR 플랫폼에는 △영화 ‘기생충’ 기획사 바른손(이용자가 엔딩을 바꾸는 멀티엔딩 VR)△네이버의 아이돌 생중계 플랫폼 브이라이브와 아프리카TV(VR기기 연동)△넷마블(VR게임)△한국관광공사(국내 주요 관광지를 VR영상으로 제작) 등과 제휴서비스를 만들었다. 김훈배 상무는 “IPTV가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트렌드를 변화시켰듯 KT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실감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면서 "플랫폼을 통해 시장을 주도하는 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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