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성·수익성 겸비한 곳"…펌텍코리아, 내달 코스닥 상장

에어리스 콤팩트, 선스틱 등 자체모델 비중 높아…다변화된 고객 포트폴리오 내세워

19일 낮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홍우빌딩에서 이도훈 펌텍코리아 대표가 회사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저희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회사입니다."

화장품용 디스펜서 및 진공 용기 전문기업 '펌텍코리아'는 19일 낮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홍우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를 발표했다. 이도훈 펌텍코리아 대표는 안정성 및 수익성 확보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펌텍코리아의 안정성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다변화된 고객 포트폴리오에서 나온다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 매출 가운데 53.5%가 펌프 및 용기류에서 나오고, 이어 콤팩트류(25.9%), 펌프튜브류(9%), 스포이드류(6%), 스틱류(5.6%)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트렌드 변화가 심한 화장품업 특성상 연도별로 신규 카테고리로 진출하고 있다. 그에 따른 매출 증가도 볼 수 있는데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기존 카테고리도 함께 증가한다는 것"이라며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어서 기존 카테고리에서도 신제품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포인트 메이크업 첫발로 립스틱 용기에 진출했다. 립스틱이 건조해지지 않고 오래도록 유지될 수 있도록 에어타이트 기능을 보유한 립스틱을 개발했다. 사이드 버튼을 누르면 제품이 열리는 원터치 클릭 립스틱을 만들어 지난달 출시한 바 있다.

고객사도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주요 9개사가 53.2%를 차지한다. 국내 대형브랜드 A사가 17.4%인 것만 빼면 나머지 8개사의 비율이 2~6.7% 정도로 나뉜다. 이 대표는 "일부 브랜드 회사에 집중되지 않아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수익성은 자체모델 비중이 높다는 점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펌텍코리아는 에어리스 콤팩트, 선스틱 등을 개발해냈다. 이 대표는 "에어리스 콤팩트의 경우 2010년 LG생활건강에서 출시했으나 2015년 에스티로더, 2016년 지방시에서도 이를 적용한 걸 볼 수 있다"며 "선스틱도 AHC에서 출시 됐는데 똑같은 용기로 색만 바꿔서 시세이도, 로레알에서 나온 거 알 수 있다. 한 가지 제품만 히트하면 이후 레버리지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펌텍코리아는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IPO를 통해 제2공장을 신축한다. 연 25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펌텍코리아의 공모 예정가는 24만~27만원(액면가 500원)이다. 공모 주식 수는 64만 주, 공모 예정금액은 1536억~1728억원이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끝내고, 오는 25일~26일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4일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