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신상 뜯어보기]입 안에서 오독오독 씹히는 '인싸'의 맛…이천쌀콘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마트24 이천쌀콘

이마트24 이천쌀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한낮만 되면 수은주가 30도까지 올라가는 무더위가 찾아왔다. 점심으로 냉면을 먹었는데도, 가게를 나서면 더위가 밀려온다. 시원한 아이스크림 한 입이 간절해진다. 하지만 매번 먹었던 식상한 아이스크림 대신 새로운 맛을 접해보고 싶다. 그런 이들에게 이마트24의 '이천쌀콘'은 강렬한 유혹으로 다가온다.


지난달 초 출시됐을 때만 해도 기자는 이천쌀콘이 '독특한 쌀 아이스크림' 정도로만 자리잡으리라 예상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의 분위기가 심상찮았다. 기사를 쓰기 위해 매번 해시태그(#)를 넣어 편의점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는데, 그들 사이에서 평소에는 못 보던 아이스콘의 존재가 도드라졌다. 기존의 콘들이 화려한 원색 패키지를 적용한 것과 대조적으로 누런 쌀 색깔에 뉴트로풍의 패키지를 적용했는데, 그게 촌스럽다기보다는 세련돼 보였다.

SNS에서 유행하는 것이면 무조건 사고 보는 것을 누군가는 비합리적인 행태라고 비판할 수도 있겠지만, 개당 1600원의 저렴한 가격이라면 한 번 시도해 볼 만하다. 이마트24로 달려가 이천쌀콘을 집어들었다. 몇몇 인기 매장에서는 품절사태도 일어난다지만, 다행히 이천쌀콘이 몇 개 남아 있었다. 윗 포장을 뜯으니 눈처럼 새하얀 쌀 아이스크림이 눈에 들어온다. 초콜릿이나 땅콩 등의 토핑이 없어, 오히려 순수한 아이스크림 맛을 기대하게 된다. 한 입 베어무는 순간 단 맛이 입안에 퍼진다.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달리 쌀 함량이 높다 보니 부드러운 우유맛은 덜하지만 단맛이 강렬하다.


아이스크림을 베어물어 그대로 넘기지 않고 씹어봤더니, 쌀 알갱이가 씹힌다. 진짜 이천 쌀의 단맛을 느끼며 몇 입 베어물자 금방 아이스크림은 사라졌다. 하루에 한 번 이상은 무조건 쌀밥을 먹어야 하는 기자의 입맛에는 제격이었다. 다만 기존 우유 아이스크림의 부드러운 맛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생각보다 부드러움이 덜해 실망할 수도 있다. 또, 쌀의 맛을 잘 살렸지만 아이스크림 전문점의 쌀 젤라또 정도의 맛을 기대하는 것도 금물이다. 아이스크림을 다 즐기면 그 다음은 진한 초콜릿을 즐길 차례다. 콘 아랫쪽에 꽉 들어찬 초콜릿은 일반 아이스크림들의 4배나 된다. 초콜릿 역시 달고 진해, 그동안 시중 아이스크림 콘의 초콜릿에 부족함을 느꼈던 소비자라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퀄리티다.


또 이천쌀콘을 먹기 전 꼭 '인증샷'을 찍어둬야 한다. 요즘은 경험 그 자체보다 경험을 SNS에 인증하는 것을 더 중시하는 시대이기도 하기 때문. 맛있는 아이스크림도 먹고, '인싸(인사이더의 준말)'의 대열에 설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출시된 지 한 달도 안 돼 이천쌀콘으로 신메뉴를 만든 카페까지 있을 정도라니, SNS상에서 인기가 얼마나 높은지 실감할 수 있다.

◆당신은 사야 해

#인싸가 되고 싶은 당신


◆한 줄 느낌

#진한 쌀맛, 달디단 초콜릿맛, '인싸' 되는 맛 3가지의 조화


◆가격

#이천쌀콘 1600원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