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양현석 "YG에 인생바쳤지만, 모든 직책과 업무 내려놓는다"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지난 2016년 그룹 아이콘 멤버 비아이(23·본명 김한빈)가 마약류를 구매하려 했다는 정황이 포착돼, 수사선상에 올랐을 당시 수사 과정에서 양현석(50)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개입해 사건을 무마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하자 양 대표는 은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현석은 14일 공식입장을 통해 "YG와 소속 연예인들을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에게 너무나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양현석은 "쏟아지는 비난에도 묵묵히 일을 하고 있는 우리 임직원 여러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면서 "저는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지만, 더 이상은 힘들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지난 23년간 제 인생의 절반을 온통 YG를 키우는데 모든 것을 바쳐왔다"라며 "최고의 음악과 최고의 아티스트들을 지원하는 일이 제가 팬들과 사회에 드릴 수 있는 유일한 능력이라 생각해 왔지만,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사랑하는 YG 소속 연예인들과 그들을 사랑해주신 모든 팬분들에게 더 이상 저로 인해 피해가 가는 상황은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면서 "현재의 언론보도와 구설의 사실관계는 향후 조사 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연습생 출신 한서희(24)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양현석 대표의 수사 개입과 경찰 유착이 이 사건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한 씨는 과거 비아이와 카카오톡을 통해 마약 관련 대화를 주고받은 마약 전달책으로 알려졌다.
한 씨는 "저는 이미 2016년 8월 LSD 투약과 대마초 사건, 2016년 10월 탑과 한 대마초 사건이 병합이 돼 죗값을 치르는 중"이라며 "제가 염려하는 부분은 양현석 대표가 이 사건에 직접 개입하며 협박한 부분, 경찰유착 등이다"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공식입장 전문
양현석입니다.
YG와 소속 연예인들을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너무나 미안합니다.
쏟아지는 비난에도 묵묵히 일을 하고 있는 우리 임직원 여러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은 힘들 것 같습니다.
더 이상 YG와 소속 연예인들, 그리고 팬들에게 저로 인해 피해가 가는 상황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지난 23년간 제 인생의 절반을 온통 YG를 키우는데 모든 것을 바쳐왔습니다.
최고의 음악과 최고의 아티스트들을 지원하는 일이 저에게 가장 큰 행복이었고 제가 팬들과 사회에 드릴 수 있는 유일한 능력이라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합니다.
제가 사랑하는 YG 소속 연예인들과 그들을 사랑해주신 모든 팬분들에게 더 이상 저로 인해 피해가 가는 상황은 없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현재 YG에는 저보다 능력 있고 감각 있는 많은 전문가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제가 물러나는 것이 그들이 능력을 더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YG가 안정화될 수 있는 것이 제가 진심으로 바라는 희망사항입니다.
마지막으로 현재의 언론보도와 구설의 사실관계는 향후 조사 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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