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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올해 스마트폰 1위 사실상 포기 "더 오래 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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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양 화웨이 CSO CES 아시아 기조연설에서 이 같이 밝혀
배경 언급 안했으나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 영향으로 보여
"예기치 못한 일 없었으면 4분기 1위 했을 것"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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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미국 정부의 제재로 고전 중인 중국 화웨이가 올해 삼성전자를 넘어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제조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사실상 철회했다. 목표 달성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샤오양 화웨이 최고전략책임자(CSO)는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CES 아시아' 기조연설에서 이 같이 밝혔다.

샤오 CSO는 "올해 1분기 화웨이는 스마트폰 판매량 2위 기업이 됐다"며 "예기치 못한 일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4분기 1등이 될 수 있었겠지만, 이제는 목표 달성까지 좀 더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샤오 CSO가 언급한 예기치 못한 일은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로 보인다. 앞서 중국과 무역 갈등으로 대립 중인 미국 정부는 이란 제재 위반을 명목으로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후 미국의 구글, 퀄컴, 인텔을 비롯해 유럽 ARM까지 화웨이와 비즈니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화웨이는 모바일 운영체제는 물론 핵심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샤오 CSO가 글로벌 1위 목표를 일시 보류한 이유를 상세히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발언에는 이 같은 배경이 함축되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지난 1분기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를 기록했다.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유럽에서 급성장한 결과였다. 또 리차드 위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안에 1위 삼성전자를 꺾겠다고 공공연히 밝혀왔다.


그러나 현재 전문가들은 미국 제재가 지속되는 한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이 상당히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봤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3억151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23%로 1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SA는 화웨이가 12.1%(1억6520만대) 점유율을 기록해 3위로 내려앉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13.4%(1억8280만대)로 2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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