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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트럼프…방송국 전화 걸어 '좌충우돌' 인터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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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잔뜩 뿔이 났다. 미국ㆍ멕시코 간 불법 이민 대책 합의가 타결됐지만 '재탕'이라는 비난 여론이 일고 관세 부과 등 무역 정책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자 본인이 직접 방송국에 전화를 걸어 인터뷰를 자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 CNBC방송의 '스쿼크박스(Squawk Box)' 프로그램과 즉석 전화 인터뷰를 하고 미ㆍ중 무역 전쟁, 멕시코와의 불법 이민 대책 협상 타결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날 인터뷰는 마이런 브릴리언트 미 상공회의소 수석 부회장이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정책에 대해 "관세 무기화는 우리 스스로를 해친다"고 비판하자 이에 화가 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 이뤄졌다고 CNBC 측은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멕시코 문제는 물론 미ㆍ중 무역 협상, 방산업체 인수합병(M&A), 프랑스와의 무역 전쟁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좌충우돌했다.


그는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불참할 경우 즉시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협상을 타결하고 싶어 할 것"이라며 "그렇게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미ㆍ멕시코 간 이민 관련 합의에 대한 옹호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이틀 만에 타결된 것은 멕시코의 지도자들이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세 부과 효과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선 "관세는 당신이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돼지 저금통에 불과할 땐 매우 아름다운 것"이라며 "내가 회의에서 관세 부과를 지시하자마자 미ㆍ멕시코 간 협상이 타결됐고 겨우 이틀 걸렸다. 만약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멕시코와의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항공기 부품ㆍ자재 생산기업인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UTC)그룹과 대형 방산업체인 레이시온이 합병을 공식 발표한 것과 관련해 "경쟁 저하 가능성이 있어 약간 우려스럽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심지어 프랑스 와인도 새로운 의제가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캘리포니아 와인 제조업체들이 나에게 찾아와 프랑스가 미국산 와인에 지나치게 높은 관세를 매긴다고 불평한다"면서 "불공평하다. 우리는 이에 대해 무엇인가 조만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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