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미국 정부와의 대화를 위해서는 미국의 반성이 먼저 수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학자,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을 통해 "협상장을 떠나고 합의를 뒤집은 당사자가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와야 한다"고 했다고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TV가 전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적(미국)이 과거 조치들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한, 우리는 저항하는 것 말고 다른 도리가 없다"면서 "적이 잘못되고 부정확한 접근을 했다는 점을 진심으로 깨닫는다면 우리는협상 테이블에 앉아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에 핵합의에 복귀하고 대(對)이란 제재를 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프레스TV는 로하니 대통령의 발언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대화 제안 직후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같은 날 "우리는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이를 위해선 이란이 '정상국가'로서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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