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토너먼트 첫날 스피스 6언더파 호조, 한국은 이경훈 4언더파 선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부활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통산 82승 진군'이다.
3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빌리지(파72ㆍ739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910만 달러) 첫날 2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23위에 포진했다. 라이언 무어가 7언더파 깜짝선두에 나섰고,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가 1타 차 2위(6언더파 66타)에서 추격하는 상황이다. 한국은 이경훈(28ㆍCJ대한통운)이 4언더파 공동 8위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우즈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1번홀(파5) 버디와 13번홀(파4) 보기를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걷다가 막판 5개 홀에서 버디 3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아 힘을 냈다. 5번홀(파5) '2온 2퍼트' 버디, 6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쳐 보기를 범했지만 7, 8번홀에서 다시 연속버디를 솎아냈다. 8번홀(파3)에서는 특히 '홀인원성 버디'를 잡아 기염을 토했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55.56%로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평균 1.70개의 '짠물퍼팅'으로 스코어를 지켰다. 우즈는 지난달 15일 마스터스를 제패해 메이저 15승째이자 통산 81승 고지를 접수했다. 1승을 더하면 샘 스니드가 보유한 PGA투어 최다승, 2승은 새 역사 창조로 직결된다. "비가 내려 그린이 부드러웠는데 아이언 샷의 장확도가 부족했다"며 2라운드를 기약했다.
현지에서는 스피스의 부활 여부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메이저 3승을 포함해 통산 11승을 수확한 '왕년의 세계랭킹 1위'다. 2017년 디오픈 이후 우승이 없다는 게 고민이다. 소문난 '짠물퍼터'가 그린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게 의외다. 지난 20일 끝난 두번째 메이저 PGA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해 이미 '부활 모드'에 돌입했다. 이날은 5번홀(파5) 이글에 버디 5개(보기 1개)를 곁들여 초반 스퍼트에 성공했다.
필 미켈슨이 우즈의 공동 23위 그룹에 합류했고, 저스틴 토머스가 1언더파 공동 30위에서 뒤따르고 있다. 디펜딩챔프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는 반면 2오버파 공동 78위로 밀렸다. 한국은 김시우(24)가 3언더파 공동 12위에서 선전하고 있다. 안병훈(28)과 임성재(21) 이븐파 공동 45위, 최경주(49) 4오버파 공동 101위, 강성훈(32) 5오버파 공동 107위, 김민휘(27)는 7오버파 공동 116위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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