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도 한방치료 늘어날 것"
윌리엄 메이요 美 AOA 회장 '자생 국제학술대회' 참석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추나요법을 비롯한 침치료 등 한방 치료법이 미국에서도 적극 활용하게 될 것이다."
한국의 추나요법과 미국의 오스테오패틱 의학 간의 학술 교류를 위해 방한한 미국 오스테오패틱의학협회(AOA) 윌리엄 메이요 회장은 한ㆍ미 교류를 통해 한방 치료법의 활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메이요 회장은 26일 개최된 '2019 자생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해 수기요법이 근골격계를 비롯한 각종 질환 치료에 활용될 가능성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최근 한방 치료법에 상당한 애착을 갖게 됐다"는 그는 "특히 추나요법에 한국의 건강보험이 적용돼 국가로부터 유효성ㆍ안전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수술 수기치료의 탁월성이 다양한 형태로 증명되고 있다"면서 "오스테오패틱 의학도 미국 사보험에 진입해 현지 환자들의 선호도가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오스테오패틱의학협회에 따르면 미국 내과학회(ACP)는 2017년 요통치료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불필요한 수술이나 검사보다는 수기요법, 침 등 비침습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선택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잠재적으로 유해한 마약성 진통제나 수술 이후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AOA는 자생한방병원과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협력을 시작했다. 메이요 회장은 "수기치료에 대한 위상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한국과 미국의 수기치료 전문가들이 모여 교류한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면서 "각 치료법에 대한 차이점과 공통점, 장점들을 이해하면서 해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기치료는 비단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만 국한돼 있는 것이 아니라 신체의 순환기나 소화기, 안과 등 다양한 질환에 적용할 수 있다"면서 "추나요법에도 내부 장기를 치료하는 내장기추나와 같은 치료법들이 있는데 앞으로 한ㆍ미 양국이 적극 교류해나갈 안건 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다.
수기치료뿐만 아니라 다른 한방 치료법에 대해서도 메이요 회장은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10월 AOA는 추나요법과 동작침법(MSAT) 등 한방 치료법을 정식 보수교육 과목으로 지정했다. AOA의 회원들이 한의학을 포함해 보다 다양한 치료법을 익혀 활용함으로써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이요 회장은 수기치료 및 한방 치료에 대한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환자들이 치료법을 선택할 때 최신 치료법을 선호하는 만큼 수많은 임상사례와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환자들이 '탁월한 치료법'이라는 인식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우리도 이제 월급이 1000만원" 역대 최고…'반도...
그는 "AOA는 오스테오페틱 연구에 대한 지원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고, 미 오스테오페틱 기관들이 미국국립보건원(NIH)에서 수주한 연구재정은 지난 10년간 180% 이상 늘어났다"면서 "한국에서도 정부 차원의 한의학 육성발전계획을 통해 한방 치료에 대한 과학ㆍ표준화를 지원하고 표준 임상 진료지침을 정립하는 등 연구 개발 투자가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