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러시아 차량 공유 사업 진출…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도약 박차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현대자동차가 러시아에서 완성차 업체 최초로 차량 공유 사업에 진출한다. 동남아, 인도, 중동 등에 공유경제 사업 진출한 현대차는 러시아 지역의 차량공유 사업까지 영역을 넓힌다.

29일(현지시간) 현대차는 러시아 스콜코보 혁신 센터와 차량 공유 스타트업 법인 신설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현대차 는 러시아의 실리콘밸리인 스콜코보 혁신 센터 내에 '현대 모빌리티 랩'을 신설해 모바일 플랫폼을 개발한다.

하반기에는 차량 공유 서비스 '현대 모빌리티' 브랜드 론칭을 통해 러시아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차량공유 등록 차량은 18만대로 3년 만에 277% 증가할 정도로 러시아 차량공유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손경수 협약식에서 현대자동차 러시아 권역장(전무)은 "스콜코보 혁신 센터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완성차 업계 최초로 러시아 모빌리티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시장 변화에 발맞춰 고객에게 보다 편리하고 편안한 새로운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변화와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빅토르 벡셀베르 스콜코보 혁신 센터장은 "러시아 자동차 산업의 선두 업체인 현대차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미래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차량공유시장 진출을 위해 29일(현지시간) 러시아 스콜코보 혁신 센터와 차량 공유 스타트업 법인 신설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올해 하반기 차량 공유 서비스인 ‘현대 모빌리티’ 브랜드를 런칭하고 러시아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사진=현대차

현대차가 하반기에 선보일 '현대 모빌리티'는 러시아 완성차 업체 최초로 도입하는 주도형 차량 공유 서비스다. 시승 이후 자유 기간제 사용, 정기 구독을 거쳐 구매에 이르는 전 사용 전반에 대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만큼 편리하게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이다.

현대차는 기존 딜러 센터의 시승 프로그램을 공유 서비스로 전환해 원하는 시간만큼 차량 시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유 기간제 사용 및 정기 구독을 통해 일정 기간 차량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맞춤형 공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