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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웅 위쿡 대표 "2022년까지 전국에 공유주방 180곳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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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박스 규제특례 제도 활용해 '공유주방 표준' 만들 것…3분기 결과 예상"
롯데·대상·GS리테일 등 유통 공룡과도 협업 논의중

30일 종로구 사직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는 김기웅 심플프로젝트컴퍼니 대표.

30일 종로구 사직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는 김기웅 심플프로젝트컴퍼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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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공유주방 '위쿡'을 운영하는 김기웅 심플프로젝트컴퍼니 대표는 30일 "내달부터 배달형 공유주방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 3년내 전국에 공유주방 180곳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종로구 위쿡 사직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대표는 "지금까지 외부로부터 받은 누적투자액만 222억원에 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세계 공유주방 업체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다.

공유주방이란 비용을 내고 공용주방·개별주방을 임대해 사용하는 서비스로, 식품 제조업에 특화된 '제조형 공유주방'과 배달음식에 특화된 '배달형 공유주방'으로 크게 분류된다. 위쿡이 강점을 가진 부문은 제조형 공유주방으로, 자신만의 브랜드로 식품 제조 창업을 원하는 사업자들에게 조리시설과 사무공간, 인큐베이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조형 공유주방에 특화된 형태로 사업을 진행해왔다면, 내달부터는 '위쿡 딜리버리' 서비스를 통해 배달형 공유주방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일단 하반기 중 강남에 5개 배달형 공유주방을 열고 본격 배달 서비스를 실시한다. 김 대표는 "전문 배달업체를 통한 아웃소싱도 진행하지만, 자체적으로 배달인력을 고용해 직접 배달을 할 것"이라며 "자체적으로 부담은 크지만 배달업의 본질은 배달인데 본질을 아웃소싱하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는 "배달형 공유주방에 집중하겠다는 게 아니라, 배달음식점을 하려는 수요가 많아 이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받은 투자금액의 절반(110억원) 정도를 여기에 쏟아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유주방에서 만든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식료품점(그로서리) 매장 '서리'도 연다. 일단 연내 3개 매장을 신설하고 점차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 대상, GS리테일 등 주요 유통사와의 협업도 논의 중이다. 김 대표는 "위쿡이 보유한 푸드메이커 풀을 활용해 대기업이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대기업 쇼핑몰 등에 신규브랜드를 입점시키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며 "대상홀딩스의 경우 외국인 셰프들이 해외식재료로 김치를 만드는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R&D를 진행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위쿡에 입점한 스타트업들과 협업 시너지를 내는 작업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30일 종로구 사직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는 김기웅 심플프로젝트컴퍼니 대표.

30일 종로구 사직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는 김기웅 심플프로젝트컴퍼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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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쿡은 정부의 규제개혁 제도인 '샌드박스(규제를 적용하지 않고 실험·검증을 임시허용하는 제도)'를 십분 활용하고 있다. 관련법령인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1개 생산 공간 내에서는 1개 사업자만이 사업을 영위할 수 있지만, 위쿡 공유주방은 1개 공간 내에서 복수 사업자가 영업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샌드박스의 실증규제특례 건으로 신청한 상태다. 김 대표는 "3개월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논의를 진행 중이며, 공유주방 운영 가이드 등 공유주방 신산업의 표준을 만드는 중"이라며 "지연 없이 심의·의결이 진행될 경우 3분기 내 실증규제특례로 지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명 브랜드의 식품에 안전문제가 생기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위생 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위생 문제는 공유주방에서도 가장 민감한 이슈"라며 "위생 담당 매니저들을 상주시키고, 교차오염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자체 위생교육 수료, 사전·사후관리 시스템화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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