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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유성훈 금천구청장 “‘G밸리’ 4차산업 선도기지 역할 담당할 ‘혁신성장밸리’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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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밸리 2~3단지가 위치, 중소기업체 종사자 약 10만 명 근무 중...제작부터 투자까지 스타트업 기업을 원스톱 지원하는 메이커스페이스 ‘G-CAMP’ 등 다양한 기업지원시설 마련...G밸리 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 등과 업무협약 체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서남부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금천구는 낙후된 지역 이미지를 갖고 있다.


그러나 민선 7기 유성훈 금천구청장 취임 후 이런 구 이미지를 벗고 ‘명실상부한 서남권 관문도시로서 그 위상을 높여 나가기 위해 제조업 중심의 ‘G밸리’에 4차산업 선도기지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혁신성장밸리’를 조성하고 있다. 또 메이커스페이스 G-Camp 및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 동양미래대학교 산학협력, 창업지원센터 신설, 공공와이파이존 구축 등 G밸리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구정을 이끌어 가고 있다.

유 구청장은 아시아경제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과거 구로공단으로 불렸던 ‘G밸리’는 1967년 국내 최초의 수출산업공업단지로 탄생해 섬유, 의류 등 노동집약적 제조업으로 성장했다”며 “1990년대 서울디지털산업단지(1~3단지)로 명칭이 변경된 후 고도화를 단행해 당시 아파트형 공장이었던 지식산업센터, 아울렛 등 제조업, IT, 지식기반산업의 집적지로 중소기업 중심의 산업 거점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금천구에는 G밸리 2~3단지가 위치, 중소기업체 종사자 약 10만 명이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천구는 중소기업과 노동자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현실적 도움을 주기 위해 다양한 지원시설을 마련함은 물론 여러 지원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G밸리 내 직장인들이 주민등록과 법인 서류 등 행정서비스 접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기업지원센터’는 물론 소규모 기업 회의, 교육 등 행사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기업시민청’, 구로공단 시절부터 지금까지 이어온 패션, 봉제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패션지원센터’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최근에는 사회적으로 다양한 메이킹 문화가 확산되고 신기술로 인한 프로토타입(시제품) 제작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금천구, 서울산업진흥원, 서울시, 한국산업단지공단 등과 함께 G밸리(2단지) 내 혁신적 전문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시설, 메이커 스페이스 ‘G-CAMP’를 조성했다. ‘G-CAMP’는 제작부터 투자까지 스타트업 기업을 원스톱 지원하는 전문랩으로 설계도와 아이디어만 있으면 어떤 물건이든 만들 수 있는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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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금형 모델 개발 전 검토용 플라스틱 샘플을 만들 수 있는 ‘3D프린터’, 고속으로 회전하는 가공축을 사용해 신속하게 기계부품을 제작하는 ‘고속 가공기’, 레이저를 이용해 가공물을 절단하는 ‘레이저 커팅기’, 제작된 인쇄회로기판(PCB) 위에 자동으로 부품을 가공해 워킹샘플(Working sample)용 조립보드를 생산하는 SMT(Surface Mount Technology) 등 고가의 다양한 디지털 장비가 구비돼 있다.


또, 청년사업가, 스타트업 및 벤처 기업에 ‘컨설팅’부터 ‘시제품 제작’, ‘크라우드 펀딩’까지 지원해 주고, 실제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인력이 배치돼 있어 현장감 있는 조언을 들을 수도 있다. ‘하드웨어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T-STAR’ 사업을 통해 스타트업 기업에게 공간대여 및 개발에 필요한 자금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업 및 근로자 지원시설로 서울시에서 G밸리 3단지 내 옛 가산문화센터(가산동 345-58) 부지에 지하 2, 지상 10층 규모 ‘G밸리 문화?복지센터’를 2020년7월 건립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유 구청장은 또 “구는 G밸리 지역적 특성을 살려 관계 기관과 기업들을 연계하고 다양한 지원 사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기업인들의 소통창구 역할로 금천구,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 (사)G밸리 산업협회 등 16개 공공기관과 민간단체로 구성된 ‘G밸리 지속성장 협의회’를 발족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금천구-중소기업진흥공단 ‘G밸리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기반 조성 및 기업지원 정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이어 금천구-동양미래대 ‘G밸리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등을 체결해 G밸리 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외도 매년 평균 40여개 업체에 30억 ~40억 원 규모로 ‘중소기업 육성기금’을 운영, G밸리 중소기업 창업 활성화 및 장기, 안정자금을 지원하는 총 111억 원 규모 ‘G밸리 기업투자펀드’를 조성했다.


아울러, 해외바이어를 국내로 초청, 지역 중소기업이 부담 없이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매년 서울산업진흥원과 함께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유성훈 구청장은 “G밸리는 제1호 국가산업단지로 산업화의 상징이자 노동운동의 성지가 됐던 곳으로 이제 이곳은 경제발전의 주축인 중소기업체와 종사자들이 동고동락하며 자신의 꿈을 펼치고, 서울의 산업경쟁력과 나아가 한국경제를 뒷받침하는 중심지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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