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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 8언더파 "나도 특급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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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채리티오픈 첫날 이채은2와 공동선두, 김지현 3언더파 9위, 최혜진은 2언더파 18위

이소미가 E1채리티오픈 첫날 9번홀에서 티 샷 직후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KLPGA

이소미가 E1채리티오픈 첫날 9번홀에서 티 샷 직후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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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소미(20)의 '루키 돌풍'이다.


24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골프장(파72ㆍ6514야드)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E1채리티오픈(총상금 8억원) 첫날 8언더파를 몰아쳐 공동선두에 나섰다. 이채은2(20)가 공동선두에 합류했고, 넥센ㆍ세인트나인마스터즈 챔프 이승연(21ㆍ휴온스)이 5언더파 공동 3위에 포진해 일단 '루키 3파전' 양상이다. 장하나(27)와 박소연(27)이 4언더파 공동 7위에서 추격하고 있다.

이소미가 바로 국가대표 출신 엘리트다. 2017년 시드전 낙방이 의외다. "아마추어 때는 낮은 탄도로도 괜찮은 성적을 냈지만 프로에서는 통하지 않아 한동안 고생했다"며 "이제는 높은 탄도를 장착해 비거리까지 늘었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탱크' 최경주(49)의 전남 완도 화흥초등학교 후배라는 게 흥미롭다. "(최경주 프로님이) 매년 모교를 찾아 후배들을 가르쳤다"며 "그 유명한 백사장 벙커 샷을 배웠다"고 소개했다.


이날은 무려 10개의 버디(보기 2개)를 쓸어 담았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곧바로 4연속버디를 솎아내 파란을 일으켰다. 15, 17번홀 보기가 아쉬웠지만 18번홀(파4) 버디로 1타를 만회한 뒤 3~6번홀에서 또 다시 4연속버디를 기록했고, 마지막 9번홀(파4) 버디로 기분좋게 마침표를 찍었다. 그린적중률은 66.67%에 불과했지만 22개의 '짠물퍼팅'이 위력을 발휘했다.


김지현(28ㆍ한화큐셀)은 버디만 3개를 골라내 3언더파 공동 9위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었다"고 헌터 본능을 드러냈다. '2승 챔프' 최혜진(20ㆍ롯데)은 2언더파 공동 18위에서 2라운드를 기약했다. 김보경(33)은 KLPGA투어 사상 최초로 300경기 출장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5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121위로 밀렸다는 게 안타깝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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