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화웨이 CEO의 자신감…"美 정치인들, 우릴 과소평가해"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의 중국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21일 "미 정치인들의 현재 행동은 우리의 힘을 과소평가한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런 CEO는 이날 중국 CC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제재에도) 화웨이의 5G 사업은 절대 영향받지 않을 것"이라며 "5G 기술 면에서 다른 기업은 우리를 2~3년 안에는 결코 따라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지난주 미국 상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이에 따라 화웨이에 상품과 기술을 판매하는 미국 기업은 미국 정부로부터 승인을 얻어야 한다. 이날 미 상무부가 화웨이에 90일간의 유예 기간을 줬으나, 런 CEO는 "미국의 '90일 임시 면허'는 우리에게 큰 의미가 없다"면서 "이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구글과 인텔 등이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한 것에 대해서는 강경 발언을 내놓지는 않았다. 그는 "우리는 미국 기업들에 매우 감사하다. 그들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면서 "우리의 매우 많은 자문 인력들도 IBM 등 미국 기업 출신"이라고 했다. 또 구글에 대해서는 "책임감이 강한 좋은 회사"라면서 구글과 화웨이가 해결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런 CEO는 "우리는 미국의 반도체와 같은 반도체를 만들 수는 있지만, 그것이 (미국 반도체를) 사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미국 기업과의 거래가 중단됐지만, 앞으로 협상 가능성은 열어 두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화웨이가 미국 기업으로부터 부품과 기술을 사지 못해 공급이 중단되는 극단적인 상황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고, "이미 대비가 잘 돼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5G에서는 앞서고 있지만, 국가적으로는 중국과 미국의 차이가 여전히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세계 정상에 서기 위해 개인과 가정을 희생했고, 이 과정에서 미국과 충돌할 수밖에 없지만 결국은 함께 인류에 공헌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내에서 화웨이를 지지하고, 애플 불매 캠페인을 벌이는 움직임이 있지만 이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있다면서 "내 자식도 화웨이보다 애플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가족이 아직 아이폰과 맥북을 쓴다면서 애플의 생태계를 칭찬했다.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나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물어보라"고 응수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