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무장을 허용하지 않겠지만 무력 충돌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이 중동에서의 미군 자산과 미국인들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는 상황에서도 이란 핵 보유에 대한 미국 정부의 부정적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인터뷰에서 2016년 대선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과 달리 주장했던 대로 군사적 개입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그러면서도 이란 핵 개발은 예외가 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등 정확한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그는 "나는 싸우고 싶지 않지만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도록 놔둘 수는 없으며,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유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조 바이든 전 오바마 행정부 부통령이 자신의 대중국 무역 접근법에 대해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중국이 우리의 경쟁자가 아니라고 말한다"면서 "중국은 완전히 죽어가고 있다"며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로 이득을 보고 있고, 여론도 자신에게 매우 우호적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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