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재웅 "죽음 이용 택시업계, 근거없는 타다 퇴출 '억지' 그만"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재웅 쏘카 대표, 페이스북에 '참담한 심경' 토로
"죽음 악용하는 일 없어야…타다 때문 택시 매출 하락 근거 달라"

이재웅 쏘카 대표가 지난해 11월1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혁신성장 경제 라운드테이블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이재웅 쏘카 대표가 지난해 11월1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혁신성장 경제 라운드테이블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승합차 공유 서비스 '타다'를 이끄는 이재웅 쏘카 대표가 택시업계의 거세지는 비판을 정면 반박했다. 70대 개인택시기사의 분신 사망을 이용하며 근거없는 비방을 그만두라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 같은 심경을 밝혔다. 그는 "죽음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죽음을 정치화하고 죽음을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76세의 개인택시기사가 그런 결정을 하기까지 얼마나 두려움이 컸을까 생각하면 안타깝고 미안하기 그지 없지만 누가 근거없는 두려움을 그렇게 만들어냈고 어떤 실질적인 피해가 있었길래 목숨까지 내던졌을까 생각하면 답답하기 그지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전국 택시매출의 1%도 안되고 서울 택시 매출의 2%도 안 돼 결과적으로 하루 몇천원 수입이 줄어들게 했을 지도 모르는 타다에 모든 책임을 돌리고 불안감을 조장하며 죽음까지 이르게 하는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다"며 "타다를 반대하는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수입이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줄어들은 이유가 택시요금 인상인지, 경기 불황인지, 타다 때문인지 데이터와 근거를 갖고 이야기하라"고 지적했다.

출처=이재웅 쏘카 대표 페이스북 캡쳐

출처=이재웅 쏘카 대표 페이스북 캡쳐

원본보기 아이콘


타다 서비스 중단 없이는 대화도 없다는 태도도 '어거지'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택시업계와 대화를 하겠다고 하고 상생대책도 마련하고 있는데, 타다를 중단하지 않으면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 어거지는 그만하라"며 "상생안을 만드는 이유는 저희 사업때문도 아니고 앞으로 자율주행시대가 오기 전에 연착륙해야만 하는 택시업계를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 플랫폼에 들어오는 것과 감차 말고는 말고 어떤 연착륙 방법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있다면 저희도 도울 생각이 분명히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한편 택시업계는 카카오카풀(승차공유)에 이어 타다마저 불법이라며 퇴출 시위를 연일 벌이고 있다. 타다의 인기가 커지자 생존권의 위협을 받는다는 주장이다. 이달 기준 타다 회원수는 50만명, 등록 운전기사는 1만6000명에 달한다. 호출수도 출시 시점 당시보다 13배 이상 늘었다. 재탑승률은 89%에 이른다. 이에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지난 15일 오후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주최 측 추산 1만명(경찰 추산 3천여명)이 참석한 '타다 퇴출 끝장집회'를 진행했다. 시위에 앞서 이날 새벽 택시기사 안모씨가 분신을 시도해 끝내 사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