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엠에스, 80억원 규모 당화혈색소 측정 시스템 수출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오른쪽)와 야오 유키토시 아크레이 최고재무책임자가 16일 당화혈색소 측정 시스템 공급 계약을 맺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진단시약 및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GC녹십자엠에스는 일본 아크레이와 80억원 규모의 당화혈색소 측정 시스템인 '그린케어 에이원씨'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GC녹십자엠에스는 아크레이에 4년간 685만달러(약 81억원) 규모의 당화혈색소 시스템을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 공급한다. 그린케어 에이원씨는 기존 수동식 제품과 달리 혈액 샘플을 채취한 후 당화혈색소 측정 및 결과 인쇄까지 모든 과정이 전자동으로 이뤄져 측정값의 신뢰도와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아크레이는 체외진단 장비 및 진단시약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으로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13개국에 22개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아크레이의 수출 네트워크가 미국, 유럽, 중국 등 80개국에 달하는 만큼 이번 계약이 글로벌 선진시장을 향한 본격적인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안은억 대표는 "우수한 품질관리시스템을 갖춘 아크레이와의 이번 협력은 GC녹십자엠에스의 글로벌 당화혈색소 측정 시스템 시장 공략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 다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수익성 극대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