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의원 "문재인 대통령, 한센병" 발언…한센병 뭐길래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 '한센병 환자'를 거론한 것을 두고 논란이 확산한 가운데, 한센병이 무엇인지에 대해 누리꾼의 관심이 모아졌다.
김 의원은 16일 YTN '더뉴스-더정치'에 출연해 "상처가 났는데도 고통을 느끼지 못한 채 방치해 상처가 더 커지는 병이 한센병"이라면서 "만약 문 대통령께서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들의 고통을 못 느낀다면 이를 지칭해 의학용어를 쓸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날(15일)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사이코패스'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학술용어고 언론에서도 사용하고 대중적인 용어"라고 옹호하자 이같이 말했다.
한센병이란 나균에 의해 전염되는 감염병으로 나균이 피부와 말초 신경계, 상부 기도를 침범하여 병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만성 전염성 질환을 가리킨다.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질병 중에 하나인 한센병은 나병으로도 불리며, 과거에는 문둥병 또는 천형병으로도 불렸다.
한센병의 증상으로는 코막힘, 출혈, 홍채염, 각막염 등이 있다. 또한 한 개 이상의 경계가 뚜렷한 피부염이 신체에 비대칭적으로 퍼져 나갈 경우, 증상이 나타난 부위는 무감각 또는 과다 감각 상태가 된다. 현재는 제때 발견해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가능하다.
이날 방송 이후, 해당 발언들 두고 정치권과 대중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의원은 그간 무수한 인권 침해와 사회적 멸시와 차별을 견뎌온 한센인들에게 우선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며 "한센인 비하와 대통령 모욕에까지 나아간 김 의원은 진지하게 신상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국민께 합당한 의사를 표명해주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 또한 "막말이 막말을 낳는 악순환이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사이코패스, 한센병으로 이어지는 막말 경쟁이 국민 가슴을 답답하게 하고 있다. 비유도 금도가 있다. 언어를 순화시켜야 할 책임이 따르는 정치인이 모범을 보이지는 않고 더 심한 막말과 혐오로 국민의 귀를 더럽히고 불쾌감을 양산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논란이 확산하자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YTN 방송중 논란이 되었던 발언에 대한 팩트"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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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제가 빗대어서 말씀을 드린 것은 타인의 고통에 대해서 공감하지 못하는 걸 사이코패스라고 한다고 하면 자신의 고통을 느끼지 못해서 그 상처가 더 커지게 방치하는 건 한센병이라고 한다"라면서 "대통령께서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을 어떻게 생각하시느냐에 따라서 저는 똑같은 대입을 통해서 대통령에게도 사이코패스가 아니냐라고 물어볼 수 있다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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