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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누리과정, 내년부터 '유아·놀이중심 교육'으로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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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책연구소, 개정 누리과정 마련 위한 공청회 개최


어린이날을 앞둔 3일 서울 관악구 구암유치원에서 유치원생들이 밝은 모습이 오월의 신록처럼 싱그럽다./윤동주 기자 doso7@

어린이날을 앞둔 3일 서울 관악구 구암유치원에서 유치원생들이 밝은 모습이 오월의 신록처럼 싱그럽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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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정부가 현재 만 3~5세 유치원·어린이집 아동들에게 적용되는 누리과정을 유아중심·놀이중심의 국가수준 공통 교육과정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각계 의견을 수렴한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16일 이화여대 LG컨벤션홀에서 육아정책연구소 주관으로 '2019 개정 누리과정(안)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정 누리과정은 3~5세 유아를 대상으로 적용되는 공통 교육과정으로서의 성격을 명확히 하고, 유아교육 현장의 자율성을 기반으로 21세기 핵심역량인 창의성, 감성, 사회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유아 중심과 놀이 중심, 유아의 전인적 발달과 행복, 자율성과 창의성 신장을 위해 유아와 교사, 원장(감), 학부모 및 지역사회가 함께 실현해가는 것을 추구한다.


유아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신장하고 전인적 발달과 행복을 추구하는 유아 중심 교육과정임을 명확히 밝히고, 일부 교육 현장에서 발생했던 지나친 교사 주도의 활동 대신 유아의 관심, 특성, 여건을 감안해 '유아와 교사가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유아가 충분한 놀이과정에서 몰입과 즐거움, 자율성과 주도성을 키우도록 하고, 이를 위해 획일적이었던 교실 내 환경을 다양한 놀이와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으로 구성한다는 원칙도 밝혔다.


신체운동·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 등 교육과정의 5개 구성 영역은 유지하되, 기존 연령별로 제시한 세부내용(369개)은 '3~5세 유아가 경험해야 할 최소한의 공통 내용(59개)'으로 통합 조정했다.


정부는 이처럼 누리과정이 연령별로 정해진 고정된 교육에서 벗어나 유아의 발달 정도를 고려해 탄력적으로 교육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하고, 교사용지도서의 활동을 획일적으로 따라가는 것에서 벗어나 현장 중심의 다양한 교육방식이 발현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새 누리과정 안착에 필요한 현장 운영사례 발굴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시범유치원(22개원)과 어린이집(20개소)을 운영하고 있으며, 교육과정 해설서와 다양한 놀이자료를 개발중이다.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연수 과정을 개발하고, 유아·놀이중심 교육 실행을 위해 '열린 공간, 유아 주도 공간'으로 혁신하기 위한 교육공간 재구성 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누리과정 개정안은 내년 새 학기부터 전국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공통으로 적용된다. 정부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누리과정 개정안에 대한 교육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교육과정심의회, 중앙보육정책위원회 심의 및 행정예고를 거쳐 오는 7월 중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설세훈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장은 "유아중심·놀이중심 교육은 유아의 행복감 뿐 아니라 4차 혁명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이 자율·창의·융합능력을 키우는 교육"이라며 "누리과정 개정 방향이 현장에서 실현되는 데는 교사의 전문성이 가장 중요하므로, 시도교육청과 함께 현장 교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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