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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미·중 무역전쟁 악화가 미국 내 차이나머니 이탈을 야기해 미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마켓워치는 중국인들이 6년 연속 미국의 주거용 부동산을 가장 많이 구매한 외국인 투자자로 자리매김 했지만 최근 악화된 미·중 긴장관계가 이러한 분위기에 변화를 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무역전쟁이 고조될 경우 중국 정부가 자본유출을 더 엄격하게 통제해 중국인 투자자들이 미국 부동산을 예전처럼 구입하기 힘들어 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로렌스 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는 중국에서 자금이 유출돼 미국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통제하기 위해 더 엄격해진 자본통제에 나설 수 있다"며 "이미 정부가 국유기업들에는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줄이라고 압력을 넣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 기업들은 지난해 4분기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8억5400만달러(약 955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해 자금회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부채축소 캠페인과 무역전쟁으로 인한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도 차이나머니의 추가 이탈을 야기할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 미·중 간 관세 보복전이 재개되면서 달러에 대한 위안화의 가치가 내려가고 있는 분위기도 차이나머니 이탈로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환율 때문에 중국 투자자들이 미국 부동산을 사는데 과거 보다 더 비싼 값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위안에 근접해 있는 상황으로 무역전쟁 긴장감이 고조됐던 지난해 11월과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부동산시장에서 이미 차이나머니의 영향력이 커진 탓에 단기간내 대규모로 자금이 이탈할 경우 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


중국은 2014년 캐나다를 누르고 미국 부동산 시장의 최대 외국인 '큰손'으로 자리매김 한 후 지금까지 6년 연속 그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지난해 미국 주거용 부동산시장에서 중국인 투자가 차지한 비중은 전체 외국인 투자 가운데 25%에 달했다.


외국인에게 팔린 주거용 부동산 28만4000건 가운데 15%에 해당하는 4만400건이 중국인 품에 안겼다. 5년 전만 해도 중국인이 구매건수는 지금의 절반 수준인 2만3075건에 불과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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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차이나머니가 본격적으로 이탈할 경우 중국인들이 집중적으로 매입한 미 서부 해안 도시들이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마켓워치는 미 전역에 골고루 투자하는 다른 국가 투자자들과는 달리 중국인들은 전체 구매자의 40%가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서부 해안도시를 집중 공략해왔다고 분석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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