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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트럼프 '자동차 관세' 연기 호재…이틀째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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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부과 결정 연기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15.97포인트(0.45%) 오른 2만5648.02에 장을 끝냈다. S&P500지수도 전일 대비 16.55포인트(0.58%) 상승한 2850.96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7.65포인트(1.13%) 뛴 7822.15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 결정 연기 조치에 환호했다. 가뜩이나 미ㆍ중 무역 협상 교착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일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차 관세 전쟁까지 벌어지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안도감에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8일까지 수입 자동차에 대한 고율 관세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앞서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의거해 자동차 수입에 따른 미국 산업 피해 상황 등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고, 미 상무부는 지난 2월 "수입 자동차가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백악관에 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정 시한(90일)인 오는 18일까지 고율 관세(25%) 부과 또는 수입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었다. 이에 맞서 유럽연합(EU)도 2000억유로 상당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고 미리 목록을 발표해 놓은 상태다.


하지만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 여부에 대한 결정 시한을 최대 6개월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동시에 미ㆍ중 무역갈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를 조금이라도 진정시키겠다는 포석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CNBC 방송은 분석했다.

자동차주들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피아트 크라이슬러 미국 법인의 주가는 이날 전장 대비 1.9% 뛰었고, 포드 자동차, 제너럴 모터드(GM)도 각각 전장 대비 1.2%, 0.9%씩 올랐다.


제프 크라베츠 US뱅크 웰스 매니지머트사 지역투자담당은 "오늘과 같은 시장의 반응은 무역 분쟁 이슈가 투자자들에게 얼마나 민감한 인슈인지를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보잉사의 주가도 이날 전장 대비 0.8% 상승했다. 연방항공청(FAA)은 이날 미 의회 교통분과위원회 청문회에서 보잉사가 곧 두 차례의 치명적 추락 사고로 운행 금지 상태인 보잉737맥스 기종에 대한 소프트웨어 보완을 마칠 것이라고 보고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사의 주가도 도이체방크가 주당 가격 목표를 1300달러에서 1400달러로 올리면서 4.1%나 뛰었다.


이날 뉴욕장시는 초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미국 4월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0.2% 감소(전문가 예상치 0.2% 증가) 했다고 미 상무부가 발표하면서 미ㆍ중 무역협상의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기 때문이었다. 전날 중국도 4월 산업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하는 데 그쳐 2003년 5월 이래로 가장 저조했다고 발표했다.


베네타 디미트로바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사'의 선임 미국 경제 이코노미스트는 "미중간 무역 전쟁의 격화는 명백히 양국 모두와 글로벌 경제의 성장 전망에 부정적"이라면서 "관세 부과는 높은 물가 인상률을 초래할 것이며, 정책 불확성을 늘리고 자본비용과 고용증가 속도가 느려지며 생산성 증가가 약해진다"고 우려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이라크 주재 자국 공무원 철수 명령 등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이틀째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24달러(0.4%) 상승한 62.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30분 현재 배럴당 0.74달러(1.04%) 오른 71.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금값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50달러(0.1%) 상승한 1297.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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