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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 남자' 양정철 "민주연구원, 총선 승리 병참기지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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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민주연구원장 이임식 참석 "2년 만에 당 돌아와"
민주당 싱크탱크 이끌며 총선 밑그림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전진영 수습기자] '문재인의 남자'로 불리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돌아왔다. 양 전 비서관은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을 맡아 내년 4월 제21대 총선 전략의 밑그림을 마련할 계획이다.


양 전 비서관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리는 김민석 민주연구원장 이임식에 참석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날 행사 참석은 민주당 복귀를 알리는 사실상 첫 행보라는 점에서 당 안팎의 관심이 집중됐다. 양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10시41분 민주당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2년 전 대선에서 승리하고 곧바로 당사에서 짐을 싸서 며칠 있다가 출국했으니 딱 2년 만에 당에 돌아오는 것"이라며 "그때와 상황이 많이 바뀌기도 하고 책임도 무겁고 해서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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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전 비서관의 공식 업무는 14일 시작된다. 민주연구원장 활동을 시작하더라도 별도의 취임식이나 기자회견은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다만 출근 인사를 통해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주목할 부분은 민주연구원의 달라진 위상이다. 양 전 비서관은 문 대통령 당선의 일등 공신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에 참여하고 대선에 도전하는 과정에 깊이 관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 전 비서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내각이나 청와대에 참여하지 않았다.

양 전 비서관은 "돌아오는 총선에서 정책과 인재로 승부를 내야한다고 본다. 민주연구원이 총선을 앞둔 비상한 상황이니 총선 승리의 일종의 병참기지로 역할을 해서 좋은 정책과 인재가 차고 넘치는 당으로 만들고자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연구원은 총선 공약준비와 인재영입 등 실무를 담당하게 된다. 여당의 대표적인 전략통인 이철희 의원과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낸 백원우 전 의원이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 참여할 예정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선거 준비 경험이 많은 당의 주요 인사들이 민주연구원 쪽에 집중되고 있다는 얘기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양 전 비서관의 인연이다. 두 사람은 각각 1964년 6월과 7월생으로 동갑내기다. 고려대(이인영)와 한국외대(양정철)에서 학생운동에 참여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제1기 의장으로 활동했다. 양 전 비서관은 외대 학보사 편집장 등을 역임했다. 두 사람은 1987년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인연이 있다.


양 전 비서관은 "이해찬 대표님과 연구원 운영 방안이나 목표 이런 것들에 대해 충분한 의견을 많이 드렸다"면서 "이 대표가 구상하는 것이나 당 지도부가 구상하는 것이나 제가 생각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전진영 수습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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