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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70%, "존경하는 선생님 있으면 성적에 영향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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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사, 설문조사 … 학생 10명 중 8명은 "스승의 날 의미 있어"


고교생 70%, "존경하는 선생님 있으면 성적에 영향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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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고교생 10명 중 8명 이상은 지금 다니는 학교에 존경하거나 좋아하는 선생님이 있다고 답했다. 또 10명 중 7명은 이같은 선생님과의 관계가 성적에도 영향을 준다고 봤다.

입시정보업체 진학사는 고교 1~3학년 학생 회원 509명을 대상으로 '스승의 날'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먼저 어떤 유형의 선생님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선생님'을 선택한 학생이 35.6%(181명), 잘 가르치는 선생님이 34.6%(176명)로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유머러스한 선생님(13.4%·68명)', '상담 및 생활지도를 잘해주는 선생님(12.6%·64명)', '외모가 훌륭한 선생님(3.9%·20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싫어하는 선생님으로는 '학생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선생님'이 37.1%(189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편애하는 선생님(26.7%·136명)', '잘 가르치지 못하는 선생님(22.8%·116명)', 화를 잘 내는 선생님(11.8%·60명)' 등의 순이었다. 학생들이 단순히 공부를 잘 가르치는 선생님보다는 학생들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의 입장을 잘 들어주며, 의견을 존중하는 선생님을 선호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 학교에 존경하거나 좋아하는 선생님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83.5%(425명)의 학생들이 '그렇다'고 답했고, 이 중에서도 선생님을 존경하거나 좋아하는 것이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71%(302명)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친구들과 있을 때에는 선생님을 어떻게 부르는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친근하게 OOO쌤'이라고 부른다는 응답이 66.2%(337명)로 가장 많았다. '정중하게 OOO선생님'이라고 부른다'가 14.9%(76명), '성함만 부른다' 8.6%(44명), '과목명으로 부른다'와 '별명으로 부른다'가 각각 4.7%(24명) 순이었다.


고교생들이 생각하는 선생님의 역할에 대해선 전체 응답자 중 과반수가 넘는 63.1%(321명)의 학생이 '수업과 진로지도, 인성교육, 인생에 대한 조언까지'라고 답했다. 이 항목의 응답 수치는 2011년 같은 조사에서 57.3%였던 것이 꾸준히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 중 81.1%(413명)의 학생은 스승의 날이 '의미가 있다'고 답했다. 다만 '스승의 날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학생도 18.9%(96명)로 나타났다.


스승의 날이 의미가 없다면 어떻게 바뀌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재량휴업일로 지정해 학교에 가지 않으면 좋겠다'고 답한 학생이 30.2%(29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참 스승의 의미를 발견하고 토론의 기회로 활용하면 좋겠다(18.8%·18명), '교원평가 등 학생,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5.2%·5명)'에 이어 '선물이나 편지 등 어떤 이벤트도 안 했으면 좋겠다', '아예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번 스승의 날에 어떻게 감사를 표현할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 학생 중 42.5%(216명·복수응답)의 학생이 '편지'라고 답했으며, 28.3%(144명)는 '소정의 선물을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2013년 같은 설문조사에서는 30%(206명)가 '스승의 날 파티'를, 27%(190명)가 '편지'라고 답했던 것과 비교해 보면 스승의 날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 점차 간소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지난 2011년, 2013년, 2015년 조사 결과와 유사하게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10명 중 8명 이상의 학생들이 존경하는 선생님이 있고, 성적을 올리는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교권 약화 우려 속에서도 아직은 선생님이 부모님과 더불어 학생들의 긍정적인 성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선생님들은 학생 개개인의 학업 뿐 아니라 인생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학생들도 스승의 날을 맞아 평소에 전하지 못했던 감사를 표현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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