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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다음달 말 G20서 '최종 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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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출처=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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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다음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만나 무역 협상을 가질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최고위 경제 참모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ㆍ중 무역협상은 계속될 것"이라며 "다음달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향후 협상 재개 전망에 대해선 "(협상단이) 다시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도 일정ㆍ시기 등에 대해선 "구체적이고 확실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중국 베이징으로 초청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즉 다음달 중순 이전까지 양국간 추가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합의안이 도출되면 6월28~29일 일본에서 열리는 G20정상회의 도중 양국 정상이 만나 협정문 서명식을 개최해 미·중 무역갈등 해소를 전세계에 알릴 수도 있다는 얘기다.


커들러 위원장은 그러나 양국간 협상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하면서 중국 측을 압박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9~10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미ㆍ중 무역협상 및 미국 측의 지난 10일 추가 관세 부과 등에 대해 "중국이 약속을 뒤집은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결정을 촉발시켰다"면서 지식재산권 도용과 강제 기술 이전 등에 대한 중국 측의 합의 번복을 협상의 걸림돌로 지목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것 같았고, 우리는 어떠한 합의 역행도 용납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중국인들이 충분히 양보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두고 보겠다"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또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되는 관세를 중국이 직접 내지 않고 결국 미국 기업이나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것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선 "양측이 모두 (관세 부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며 일부 인정하기도 했다. 이는 대(對) 중국 관세 부과를 통해 막대한 재정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그는 그러나 "중국은 수출시장이 타격을 받아 국내총생산(GDP) 손실이 상당하겠지만, 미국은 경제가 '엄청난' 상태여서 GDP 타격이 별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그러면서 "(관세 부과에 따른 대가를 치르는 상황은) 우리가 감수해야 할 위험이며 우리 경제를 어떠한 주목할 만한 방법으로도 해치지 않고 취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트위터를 통해 "내 두 번째 임기가 시작하고 난 뒤 무역협상을 하게 되면 훨씬 더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며 중국 측을 향해 "지금 행동하라"고 압박했다.


미ㆍ중 양국은 지난 9~10일 워싱턴DC에서 무역협상을 재개했지만 뚜렷한 성과는 커녕 향후 협상 일정도 공식적으로 잡지 못한 채 끝냈다. 미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지난 10일 0시1분부로 2000억달러(약 230조원)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했다. 중국 측도 이에 맞서 보유 중인 미 국채 매각 등 보복 조치를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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