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국이 인권재판관 행세하던 시대 지났다" 맹비난
외무성 미국연구소 실장 기자문답 형식
"허위와 날조·궤변…불순한 정치적 목적"
"남의 집안일 참견말고 자기집이나 챙기라"
북한이 지난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조선인민군 전연(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TV가 공개한 훈련 모습으로 단거리 미사일 추정체가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공중으로 치솟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의 인권사항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미국을 향해 북한이 "허위와 날조"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 정책연구실장은 11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미국 국무부가 북한자유주간 계기 우리의 인권상황을 헐뜯는 공보문을 발표"했다면서 "공보문은 허위와 날조로 일관된 궤변으로서 존엄높은 우리 공화국의 영상에 먹칠을 하려는 불순한 정치적목적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진정으로 조미(북미)관계개선을 원치 않으며 우리 제도를 전복하기 위한 기회만을 노리고 있다는 속심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 국무부의 이번 공보문 발표놀음은 현 미 행정부의 대조선정책이 전 행정부들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을 그대로 답습하고있다는것을 실증해주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이 우리 제도압살을 목적으로 하는 '최대의 압박'과 병행하여 '인권'소동으로 우리를 굴복시켜보려고 갖은 발악을 다하면서 어리석게 놀아대고있지만 어림도 없다"면서 "오히려 미국이 원치 않는 방향으로 우리를 더욱 힘차게 떠밀고있다는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인권재판관'의 행세를 하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으며 남의 집안일에 간참질하기전에 자기 집안에서 일어나는 일부터 정리하는것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러한 대미비난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오타거스 대변인의 성명에 대한 반응이다.
국무부는 모건 오타거스 대변인 명의로 낸 성명에서, 대북 인권단체와 탈북자 단체 등이 주관해 열린 '북한자유주간'을 언급하면서 "수십 년 동안 북한 정권은 주민들이 인권과 기본적 자유에 대한 지독한(egregious) 침해를 겪게 했다"며 "이러한 학대에 심각하게 우려하고 깊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북한에서 약 10만명이 정치범수용소에 갇혀있고 그들의 가족과 아이들도 고통을 겪는다"면서 이에 더해 "이러한 억압적 환경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붙잡히면 종종 고문을 당하거나 살해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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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무부는 "우리는 (인권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학대와 (인권) 침해를 부각하며 독립적인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북한에서 인권 존중을 증진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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