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바꾼 간편식]떡볶이 소스가 파우더·찬물만으로 밥 뚝딱…아이디어 빛났다
이색 간편식·용기 등으로 중소기업 제품도 빛났다
구름 관람객…바이어 수출 등 문의 잇따라 '싱글벙글'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최신혜 기자] "우리 회사는 국내 최초로 파우더 타입 떡볶이 소스를 개발했습니다. 아직 브랜드 인지도는 낮지만 시식코너를 찾은 관람객들의 반응이 뜨거워 뿌듯함을 느끼고 있어요."
9일 개막한 '2019 서울 국제 간편식ㆍHMR 전시회'에서는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 상품들도 자리를 빛냈다. 유난히 긴 줄을 자랑한 부스는 미쓰리 떡볶이. 시식코너 앞으로 길게 줄 선 관람객들은 "기대 이상으로 굉장히 맛있다"며 연신 감탄했다. 직장인 장유진(31) 씨는 "맛도 있고 떡, 소스 등 가격이 저렴해 여러 개를 구입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미쓰리 떡볶이 관계자는 "오는 관람객들마다 '미쓰리 떡볶이가 뭐지', '처음 들어보네'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도 시식을 한 대다수가 맛있다고 웃음을 짓는다"면서 "방문 연령층도 초등학생부터 40~50대 주부들까지 다양한데, 박람회를 계기로 좀 더 인지도 있는 브랜드고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연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전통식품업체 상촌식품 부스에는 궁중어육장, 꽃장, 약고추장 등 명인이 제조한 장류와 장아찌 반찬을 맛보려는 관람객들이 몰렸다. 주부 이성례(60) 씨는 "평소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는 장아찌 종류에는 한계가 있었는데 접하기 힘든 장아찌를 직접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어 박람회에 오길 잘 한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간편식 시장과 함께 성장한 용기 관련 업체들도 부스에서 바이어와 관람객들을 응대하기 바빴다. 대표적인 곳이 친환경 식품용기 원료개발회사 데코플러스. 이곳에서는 플라스틱과 자연재료를 결합하는 기술을 보유, 협력 공장과 성형업체 등에 원료를 공급해 친환경 용기를 만든다. 데코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배달음식, 간편식 등이 뜨고 있는 점에 착안해 친환경 용기를 식품업계에 소개하기 위해 박람회에 참가했다"며 "예비 창업자, 용기를 만드는 제조업자 등에게 큰 관심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알루미늄 포장용기 제조기업 삼아삭스호일 관계자 역시 "급격히 커지고 있는 간편식 시장에서 친환경 그릇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해 박람회에 참가했다"며 "첫 날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곳의 바이어들이 계약 의지를 밝혀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알루미늄 포장용기 아이투알코리아 관계자는 "환경호르몬 이슈가 없는 친환경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해 바이어들과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며 "현재 편의점 GS25, 도미노피자, 파리크라상 등에 용기를 납품하고 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다양한 기업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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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음식은 이색 용기에 담은 제품으로 주목을 끌었다. 관람객들은 '찬물만 부었는데 즉석에서 뜨끈뜨끈한 밥이 된다'는 팸플릿과 매대에 놓인 '야불밥', '야불면' 등의 제품을 구경하는 모습이었다. 착한음식 관계자는 "인체에 무해하고 실용적인 발열용기를 자체 개발해 야외 발열용기 즉석식품을 제조하는 전문회사"라며 "야외에서 불없이 찬물로 끓여먹는 '야불'과 발열 용기 브랜드 '야불쿡' 등을 판매하는데, 오전내내 야불쿡에 식품 등을 넣어 판매하고 싶다는 바이어들의 문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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