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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자산관리 첫걸음은 건강"

최종수정 2019.05.08 13:10 기사입력 2019.05.0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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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억제 필요…제2직업도 고민해야

박진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 (사진=NH투자증권 제공)

박진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 (사진=NH투자증권 제공)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부모세대의 은퇴 후 자산관리요? 무엇보다 건강해야 의미가 있습니다."


생애자산관리 리서치를 포함해 행복한 100세 시대를 연구하는 박진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의 말이다.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에서 만난 박 소장은 "부모세대의 은퇴 후 자산관리는 건강함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퇴를 앞둔 50대는 100세 시대에서 보유자산 정점에 도달한 시기다. 100세시대연구소 행복리포트에 따르면 50대 가구의 평균 총 자산은 4억4981만원이다. 부동산 재테크를 실천하던 세대인 까닭에 부동산 등 실물자산이 74%나 차지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은퇴 후 자산관리에서 기본이 돼야 하는 건 '전략'이다. 박 소장은 "우선 '내가 은퇴했을 때 한 달에 얼마를 갖고 살아야 하나'를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누군가에게는 500만원이 부족할 수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200만원도 적당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얼마를 쓰고 싶은지, 몇 살까지 살고 싶은지 등을 미리 생각해둬야 앞으로의 계획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소장은 "평균으로 따졌을 때 60세에 은퇴하는 중산층은 한 달에 230만원을 쓰길 원한다"며 "70대에는 활동성이 조금 더 떨어지는 만큼 이의 70%, 80대에는 또 70대의 70%라고 가정하면 60세부터 100세까지 7억400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50대 가구가 갖고 있는 4억5000만원 정도로는 3억원이나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첫 번째 자산관리 방법으로는 '소비 억제'를 꼽았다. 그는 "소비 억제만큼 확실한 리턴은 없다"면서 "카드명세서를 보면서 정말 쓸데없는 곳에 돈을 쓰고 있지 않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녀 교육비로도 많이 쓸텐데 본인의 노후를 아이들 교육비로 팔지 않았으면 한다"며 "한 달에 20만원씩 1년이면 200만원, 10년이면 2000만원이 된다"고 언급했다.


제2의 직업을 갖는 것도 자산 인출을 늦추는 방법이다. 은퇴 2~3년 전부터 어떻게 하면 은퇴 후에도 돈을 벌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소장은 "은퇴 후 2~3년까지는 그 고민이 이어져도 된다"면서 "어떤 식으로 돈을 벌어야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외국계금융사 대표하던 분이 은퇴 후 택시운전사로 일한다는 것도 들었다"고 얘기했다.


부동산 비중은 74%에서 50% 이하로 낮추고, 나머지를 금융자산으로 돌려 현금이 들어오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말도 빠트리지 않았다.


50대인 박 소장은 매일 회사 건물 지하 4층에서부터 꼭대기 층인 19층까지 걸어 올라간다고 귀띔했다. 그는 "건강하지 않으면 이런 얘기 다 필요 없으니 다들 건강부터 챙기길 바란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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