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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페소·터키 리라화 추락…"위기 가능성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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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후 아르헨티나 페소와 터키 리라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각각 12%, 18% 하락

터키 리라화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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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일부 신흥국들의 통화가 추락하고 있지만 이로 인한 위기 발생 가능성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김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에 따르면 연초 이후 아르헨티나 페소와 터키 리라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각각 12%, 18% 떨어졌다.

지난해 논란이 확산됐던 신흥국 위기설의 진원지는 아르헨티나와 터키였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지지부진한 개혁 성과는 물론 외채 부담까지 급증하면서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이 이어졌다. IMF 구제금융 신청을 끝으로 논란은 끝났다. 터키는 브랜슨 목사를 감금해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당한 게 위기의 발단이었다.


개혁에 실패한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GDP가 2.5% 역성장했고, 물가상승률은 50%를 넘었다. 김 연구원은 "경제 위기에 직면하자 대내적으로 포퓰리즘 목소리가 커지는 등 정치 불안이 고조된다"며 "여론조사에 따르면 올해 10월 예정된 대통령 2차 결선투표에서 36%가 현직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에, 45%는 좌파 포퓰리즘을 상징하는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에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해 시장 우려를 자아낸다"고 설명했다.


터키는 미국과의 외교 갈등 때문에 부담이 커졌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러시아산 미사일 방어 시스템 'S400'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미국이 추가 제재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해와 달리 신흥국 금융 불안 확산은 제한적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올해 신흥국 통화 가치 절하는 문제국에 국한돼 전개되고 있다. 터키와 아르헨티나를 제외한 신흥국 통화 가치는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6% 하락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오히려 절상돼 신흥국 통화 전반에 걸친 위기 전염 현상은 찾아볼 수 없다"며 "문제국의 경제 및 금융시장 혼란에도 양국이 전 세계 경제 및 금융시장에 차지하는 비중(GDP 2%, 주식시장 0.3% 미만)을 감안하면 충격은 미미할 전망이다. 신흥국발 금융위기를 걱정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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