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美, 이란 제재 대폭 강화 검토…달러화 자금줄 옥죈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원유 전면 수출 금지 이어 제재 대폭 강화 검토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원유 수출 전면 금지에 이어 대(對) 이란 경제 제재를 더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원유 외에 석유화학제품의 수출도 막고 생필품 등 소비재 수입을 위해 필요한 달러화 돈줄까지 옥죄는 등 이란의 무역 전반을 봉쇄하겠다는 것이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미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은 이날 부로 한국 등 8개국에 대한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제재에 대한 예외 인정 조치를 연장하지 않는 등 대이란 제재를 대폭 강화한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이란과 거래하는 더 많은 기업 및 금융기관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켜 이란 정권의 달러화 자금줄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특히 이란이 생필품 등 소비재 수입에 지불하기 위해 몰래 조달해 온 달러화의 공급을 억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당국은 이란의 석유화학 제품 수출 대금을 송금받는 데 활용되는 것으로 의심되는 싱가포르, 아랍에리미트, 말레이시아, 아르메니아 등지의 금융기관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미 미국은 지난 3월 말 시갈 만델커 재무부 차관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 등에 보내 이같은 방침을 통보한 후 금융기관들에 대한 단속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석유화학제품 수출은 원유에 이은 최대 자금줄이다. 2015년 기준 연간 190억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제품을 수출했으며, 2년내 연간 360억달러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미 재무부는 또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금과 기타 귀금속 수출 금지, 이란의 달러화ㆍ자동차 구매 제한 등의 제재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이란 소비재의 할인 판매가 이에 해당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 당국자들은 터키ㆍ아랍에미리트ㆍ이라크 등에서 운영 중인 유령회사들간의 외국 통화 거래가 테헤란으로 연결된 핵심적 금융 허브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WSJ는 또 이라크 한 관리의 말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이란으로부터 자동차 부품을 수입하지 말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미 재무부 대변인은 WSJ에 "제재나 예상되는 조치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