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내 흑자전환 기대"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체외진단 전문기업 수젠텍 이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각오다.
손미진 수젠텍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헬스케어의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 조기진단'으로 이행하고 있다"면서 "의료비 절감은 수많은 나라가 풀어야 할 과제다. 혁신제품으로 인류의 건강과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11년 설립된 수젠텍은 종합병원용 다중면역블롯, 중소형 병원용 현장진단, 개인용 퍼스널케어 등 3개의 진단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알레르기, 자가면역질환, 알츠하이머 치매, 인플루엔자, 결핵, 치주질환, 여성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진단하는 제품을 개발, 판매한다.
특히 다중면역블롯 시스템은 세계 최초, 국내 유일한 시스템이다. 자가면역질환, 알레르기 등 질환의 다양한 바이오마커를 다중진단할 수 있는 전자동 시스템으로 상급 종합병원 및 검진센터 등 국내 100여 곳의 주요 의료기관과 중국 400여 곳의 의료기관에서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자가면역질환 다중진단 시약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으며, 알레르기 다중진단 시약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임상시험 및 국가연구과제를 통한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진단 시약 개발도 진행 중이다.
수젠텍은 향후 개인 진단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이미 국내 최초로 디지털 방식의 임신/배란 진단기를 개발해 미국 FDA 인증을 받고 글로벌 온라인 마켓 아마존에서 판매 중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는 퍼스널케어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54억원의 매출 가운데 수출로 30% 이상을 벌었다. 2021년까지 수출 비중을 80~90%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다. 1~2년 내 흑자전환도 달성할 계획이다. 손 대표는 "글로벌 체외진단 전문 유통사 및 제약사와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젠텍의 총 공모주식수는 150만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2000~1만4000원이다. 공모를 통해 최대 약 210억원을 조달한다. 오는 7~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5~16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달 말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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