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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요금제 '일일' 데이터 제한.."향후 상한선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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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강남구 SK텔레콤 강남직영점에서 고객들이 '갤럭시 S10 5G'를 개통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5일 서울 강남구 SK텔레콤 강남직영점에서 고객들이 '갤럭시 S10 5G'를 개통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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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KT와 LG유플러스가 5G 요금제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속속 출시했는데 하루 사용량을 제한해 반쪽짜리 무제한 요금제라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용자들은 광고하던 것과 달리 하루 사용량이 제한돼 있다는 점에서 분통을 터뜨리는 반면, 이통사들은 하루 50GB 이상 쓰는 비정상적인 사용자를 걸러내고 망 안정성을 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용자들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대용량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 감상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지만 이통사들은 5G콘텐츠가 대중화 되면 하루 사용량 제한의 폭도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논란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의 '일일 제한'

8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KT LG유플러스 는 데이터 무제한 5G요금제를 발표하면서 일일 사용 제한량을 설정했다.


KT 의 경우 2일 연속으로 하루 데이터 53GB를 초과해 사용할 경우 최대 1Mbps(초당 메가비트)로 속도 제한에 들어간다. LG유플러스 도 2일 연속으로 일 50GB를 초과해 사용하는 경우 해지 또는 데이터 속도제어, 차단 등 이용을 제한할 수 있다는 조항을 약관에 명시했다.

이들 이통사들은 속도나 용량 제한 없이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요금제를 홍보해왔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반면 SK텔레콤 은 오는 6월까지 5G에 가입자를 대상으로 가입 후 1년간 데이터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지만 하루 사용량 제한은 없는 상태다.


5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KT ON 식당에서 5G 사전예약 가입자 50여명을 초청한 런칭행사가 열렸다. 경품행사에서 1등으로 당첨된 오원창 씨(오른쪽 3번째)가 단말기를 들고 배우 이제훈 씨 등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5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KT ON 식당에서 5G 사전예약 가입자 50여명을 초청한 런칭행사가 열렸다. 경품행사에서 1등으로 당첨된 오원창 씨(오른쪽 3번째)가 단말기를 들고 배우 이제훈 씨 등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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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0GB 이상이면 비정상적

이통사들은 일반 가입자가 2일 안에 50GB 이상 사용하는 것은 비정상적이라고 본다. 상업적으로 이용하거나 악용하는 것이 아니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이통사들은 데이터 공정사용정책(FUP) 조항에 사용 제한 정책을 담고 있다.


이통 업계 관계자는 "CCTV를연결해 보거나 각종 IOT 기기를 연결해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 외에는 이 정도의 데이터를 이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이어 "데이터 트래픽이 과중해 일반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LTE 무제한 요금제(속도제한형) 이용자는 한 달 평균 18GB의 데이터를 사용했다. 특히 5G 콘텐츠가 활성화되지 않은 초기 5G 시장에서 2일 간 50GB 넘게 데이터를 소비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이통사 입장이다.


반면 이용자들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라고 홍보한 것과 다르다는 점에서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또 향후 5G 콘텐츠가 활성화 되도 제대로 서비스를 즐기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KT 측은 이와 관련해 "향후 초고화질 대용량 콘텐츠 시청이 보편화 되는 경우, 일 53GB 기준을 상향할 수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비정상적인 데이터 소비자를 모니터링 하기 위한 근거일 뿐이라며 LTE에도 비슷한 규정이 있다"라고 했다. 이어 "현재까지 이 규정을 통해 데이터 사용량을 제한한 사례는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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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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