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주식 거래대금은 아직 예년 수준을 회복하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하루 평균 주식 거래대금 규모는 4조921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6조8836억원)보다 28.5%(1조9627억원) 줄었다.
올해 들어 1월부터 3월까지 코스피 일 평균 주식 거래대금 규모 또한 5조376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6조9779억원)과 비교해도 23% 가량 낮은 수준이다. 이는 또 작년 한 해 동안 코스피에서 하루 평균 거래된 주식 금액(6조5486억)과 비교해서도 17.9% 줄어든 규모다.
코스피지수가 지난해 말 2041.04에서 최근 2200선까지 8% 넘게 오르며 고조된 증시 분위기와 비교하면 주식 거래는 그만큼 활발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코스닥 시장은 더 심각하다. 올해 들어 1월부터 3월까지 코스닥 일 평균 주식 거래대금은 4조53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6조8419억원)과 비교해 40.7%(2조7880억원)나 급감한 상태다.
그나마 올해 1월 3조7334억원, 2월 3조9847억원, 3월 4조4652억원 등 주식 거래금액이 매월 10% 안팎씩 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코스닥지수가 작년 말 675.65에서 최근 750선까지 치고 올라오면서 그만큼 주식 거래 규모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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