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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장관 "우리 수출 20% 韓流 덕분..문화산업 계량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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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3일 취임
"문화산업, 국가경제·일자리 기여도 상당"
현장중심 정책·공정생태계 조성·한류 범정부체계 구축 제시

박양우 장관 "우리 수출 20% 韓流 덕분..문화산업 계량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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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일 "화장품, 전자제품 등 대부분 상품이 우리 문화 브랜드의 큰 덕을 보고 있다"면서 "아마 작년 수출액 6055억달러의 최소한 20%가량은 한류 덕분이라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세종시 문체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게 문체부가 하는 일이나 여기에 머무르지 않아야 한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문화산업에 관한 박 장관의 소신은 과거 공직시절은 물론 퇴임 후 교직에 있으면서도 꾸준히 피력했던 내용이다. 입부 후 10년가량 지난 1993년 당시 문화예술분야 업무를 주로 하던 선후배 공무원들과 함께 '예술경제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썼다. 당시는 국내에 산업으로서 문화ㆍ예술분야가 막 태동하던 시기로 예술경제란 개념 자체가 낯선 상황이었다. 이후 공직을 떠나 대학에 있을 때도 문화산업ㆍ예술경영 등을 가르쳤다.

취임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장관은 "문화산업이 여타 다른 산업에 끼치는 영향은 과거에 비해 훨씬 커졌다"면서 "비록 계량화돼 있진 않지만 문화예술이나 체육, 관광 모두 산업적 측면에서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국가경제 발전을 돕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산하 연구기관으로 있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과 함께 문화산업은 물론 그와 연계한 다른 분야 전반의 통계를 손보겠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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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이날부로 신임 문체부 장관으로 정식 발령남에 따라 곧바로 업무에 들어갔다. 문재인정부 두번째 문체부 장관이다. 앞서 도종환 전임 장관은 이날 오전 이임했다. 박 장관은 지난 참여정부 시절 문화관광부(문체부 전신) 차관을 끝으로 공직을 떠나 모교 대학원 교수로 지냈다. 스스로 "11년 1개월 만에 친정으로 돌아왔다"고 표현했다.


박 장관은 직원들에게 정책 대상자인 문화예술계를 비롯해 체육ㆍ관광ㆍ종교 등을 거론하며 현장 목소리에 귀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그는 "현장이 다시 뜨겁게 살아날 수 있도록 (공무원이) 부지깽이 노릇을 해야 한다"면서 "현장 수요를 제대로 공급해 주지 못하는 정책은 죽은 것이고 그 조직 또한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정책의 수립과 집행이 철저하게 현장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정책은 곧 현장의 수요에 대한 공급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정한 문화생태계 조성, 국어의 보존과 확산, 한류의 범정부적 진흥체계 구축 등을 주요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밖에 문화ㆍ체육ㆍ관광분야를 통한 일자리 마련, 남북간 문화ㆍ체육ㆍ관광ㆍ종교 교류의 확대도 중점적으로 추진코자 한다고 강조했다. 취임사를 전한 후에는 직원들과 토크콘서트 형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그는 "관료 출신 장관이라 공직자를 감싼다는 얘기를 들을지라도 국민과 국가를 위한다는 전제라면 여러분 편에 서겠다"면서 "여러분을 위한 불쏘시개가 돼 온 몸을 바쳐 여러분을 섬기겠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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