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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 때문에…오늘 태어난 아기 기대수명 20개월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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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대기오염이 심해지면서 오늘 태어난 아기의 기대수명이 평균 20개월 줄어들 것이란 연구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3일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특히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남아시아의 경우 아동들의 기대수명이 30개월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가디언은 이날 미국 보스턴 소재 헬스이펙트재단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글로벌 대기상태 2019'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늘 태어난 아기의 기대수명은 대기오염으로 인해 전세계 평균 20개월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지역별로는 남아시아에서 태어난 아기의 수명 단축 기간이 30개월로 가장 길었고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이남 지역이 24개월, 동아시아가 23개월로 평균을 넘어섰다. 반면 북아프리카나 중동은 18개월, 중남미 지역은 9개월로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초미세먼지(PM2.5)의 지역차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는 초미세먼지가 가장 심각한 곳으로 남아시아를 꼽고, 네팔과 아시아의 초미세먼지 노출이 중국보다 거의 2배가 많다고 지적했다. 초미세먼지가 가장 적은 곳으로는 미국, 노르웨이, 캐나다, 스웨덴, 뉴질랜드 등이 뽑혔다. 조사 결과 개발도상국의 초미세먼지 노출도는 선진국보다 4~5배나 높았다.


로버트 오키피 미 보건영향연구소(HEI) 부소장은 "아기들의 기대수명이 (대기오염으로 인해)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정말로 충격적"이라면서 "마술과 같은 조치는 없으며 정부들이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7년 사망자 10명 당 1명 꼴로 대기오염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말라리아와 교통사고, 흡연 사망률보다 높은 것이다. 대기오염은 전 세계 만성 폐질환 사망자의 41%, 2형 당뇨병 사망자의 20%, 폐암의 19%,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자의 16%, 심장마비 사망의 11%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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