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리디노미네이션(화폐단위 변경)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3일 오전 9시55분 한네트는 전날보다 9.12% 오른 3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청호컴넷도 상승세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경제계 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한다. 문 대통령이 경제계 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오찬 참석 대상자는 박승 중앙대 명예교수와 김중수 한림대 총장, 전윤철 전 감사원장,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 정운찬 한국야구연맹(KBO) 총재, 박봉흠 전 기획예산처 장관, 이제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최정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등 8명이다.
한은 총재를 지낸 박승 명예교수와 김중수 총장을 비롯해 금융 전문가들이 여러 명 참석하기 때문에 금융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리디노미네이션(화폐단위 변경)에 대해서도 논의할지 주목된다. 박 명예교수는 2004년 한은 총재 시절 리디노미네이션에 드라이브를 걸기도 했지만 경제 혼란을 우려한 정부와 정권 차원의 음모라고 주장하는 야당의 반대로 제대로 논의조차 못하고 좌절한 경험이 있다.
앞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화폐 단위 변경과 관련해 “지금이 변경이 필요할 때라는 건 아니고, 다만 논의할 때는 됐다. 논의가 이루어질 여건은 됐다”고 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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