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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수산업 일꾼에 화환…식량난 해소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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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사업소 지배인 사망에 화환 보내
"수산업·축산업 키우자" 의지 내비쳐
北수산업, 식량·외화벌이의 주요수단


김정은, 수산업 일꾼에 화환…식량난 해소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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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18호 수산사업소 김병철 지배인의 사망에 애도를 표하고 화환을 보냈다고 북한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북한에서 수산업은 식량난 해결과 외화 획득수단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수산업 일꾼에게 화환을 보내면서 대내적으로 수산업 증산활동을 독려하는 의미로 풀이된다.


통신은 이날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는 노력영웅인 조선인민군18호 수산사업소 지배인 김병철동지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여 2일 고인의 령전에 화환을 보내시였다"고 밝혔다.

인민의 생활 향상을 주요 목표로 내세우며 김 위원장은 수산업 활성화를 적극 지시하고 있다.


앞서 2일 노동신문은"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농산과 축산, 수산을 3대축으로 하여 인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할데 대한 방침을 제시하셨다"면서 주민들에게 축·수산업에서 적극적인 증산 활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6∼7일 평양에서 열린 제2차 전국 당 초급선전일꾼대회에 보낸 서한에서도 "자력갱생,자급자족의 기풍은 우리가 가장 빨리 발전할수 있는 원동력이며 제일 값비싼 재부이고 자원"이라면서 "전체 인민이 흰쌀밥에 고기국을 먹으며 비단옷을 입고 좋은 집에서 살게 하는 것보다 더 절박한 혁명임무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집권초인 2013년부터 수산사업소 현장지도를 늘렸고, 그해 12월에는 수산부문 열성자 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어 2014년 신년사에서 수산업 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물고기잡이 전투'시작을 지시했다.


2015년에는 수산부문 투자 증대 및 국가자원의 지원을 강조하며 당과 내각의 주요과업으로 선정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겨울철 집중 어로전투'가 한창인 동해지구의 수산사업소를 시찰하기도 했다.


<자료:KDB산업은행>

<자료:KDB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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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성과는 미진한 편이다. 수산관련 기술의 낙후와 기자재 부족, 에너지의 심각한 부족 등으로 어업생산능력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북한의 주요 양식어종의 양식기술을 남한과 비교하면, 대체로 남한의 20~30% 수준에 그치고 있다.


남한 대비 북한의 주요 양식어종의 양식기술 수준 <자료:통일부 북한정보포털>

남한 대비 북한의 주요 양식어종의 양식기술 수준 <자료:통일부 북한정보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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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으로 인해 유류부족과 함께 정비불량, 부품부족, 기관고장 등으로 실제 조업이 가능한 어선수는 400여 척에 불과한 것으로 통일부는 추정하고 있다. 연안어업에 이용되는 무동력선 중에는 돛을 이용하여 조업하는 어선도 300여 척이 있으며, 20~80 마력수준의 중국어선들이 북한 측 수역 내에서 월선조업을 하다가 나포된 것을 재사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9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올해 들어 북한의 식량 사정이 악화했다는 징후가 있다"면서 "지난해 곡물 생산량이 전년도 대비 3.4% 감소했고, 지난 3월까지 곡물 재고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지시로 국제기구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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