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배설물은 비료로도 좋아"
국정원 "올해 북한 식량 사정 악화"
UN "북한 식량 생산량 10년새 최저"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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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이 주민들에게 토끼 기르기 운동을 독려하고 나섰다. 최근 식량사정 악화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30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인민의 생활을 윤택하게 하고 건강증진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토끼기르기를 전 군중적 운동으로 힘있게 벌려나가야 한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토끼고기는 맛이 좋고 영양소가 많다면서, 기르기가 수월할 뿐만 아니라 배설물은 비료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토끼는 사료를 적게 먹으면서도 번식률이 대단히 높은 집짐승"이라면서 "산과 들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어디서나 토끼를 길러 풀과 고기를 바꿀 수 있다"고 했다.

또 "토끼고기는 맛이 좋고 영양가가 높다"면서 "소화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사람들의 건강에 아주 좋다"고 했다.


아울러 "토끼고기는 단백질이 많을뿐 아니라 다른 고기에 있는 단백질보다 사람의 건강에 더 좋다"면서 "토끼고기는 닭고기와 단백질 조성이 비슷한데 리진(리신) 함량이 닭고기보다 더 많다고 한다. 토끼고기를 자주 먹으면 동맥경화증도 미리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신문은 "토끼기르기를 대대적으로 하면 털가죽문제를 해결하여 맵시있는 토끼털 가죽제품들을 많이 만들 수 있다"면서 "토끼를 많이 기르면 질좋은 거름을 내여 부침땅의 지력도 높일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토끼배설물은 다른 집짐승들의 배설물보다 유기질 함량이 높으므로 땅의 비옥도를 높이는 데는 그저 그만이다"고도 했다.


올해 북한의 식량 사정은 녹록치 않다는 전망이 나온 상태다.


국정원은 29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올해 들어 북한의 식량 사정이 악화했다는 징후가 있다"면서 "지난해 곡물 생산량이 전년도 대비 3.4% 감소했고, 지난 3월까지 곡물 재고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며 "김정은 위원장 지시로 국제기구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타판 미슈라 유엔개발계획(UNDP) 북한 주재 상주대표는 6일(현지시간) 펴낸 유엔 보고서를 통해 "광범위하게 퍼진 영양실조가 모든 세대의 북한 어린이들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북한 어린이 5명 중 1명은 만성적인 영양실조 탓에 발육부진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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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슈라 대표는 "북한의 지난해 식량 생산량이 최근 10여년 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면서 "지난해 곡물 수확량은 495만t에 불과했고 이로 인해 식량 부족이 매우 심각하다"고 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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