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충분히 고통…추가 제재 불필요"
재무부 추가 제재 철회 트윗 파문 후 공개적 입장 첫 밝혀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재확인했다.
2차 북ㆍ미 정상회담 결렬 후 긴장 국면이 조성되는 듯 했던 북핵 협상과 관련해 북한에 대한 유화적 메시지를 던져 '톱다운 방식'의 대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도록 분석되고 있다. 특히 다음달 11일 워싱턴DC에서 열릴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온 발언이어서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팜비치의 개인별장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은 충분히 고통받고 있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나는 단지 현재의 시점에서 추가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개인적인 '우정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나는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으며 나와 매우 잘 지내는 사람'이라며 "우리는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다. 적어도 될 수 있는 한 이런 관계를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나중에 제재를 부과하지 않겠다는 말은 아니다"라며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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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미국 행정부 관료들이 '지속적 압박'을 강조하고 나선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재무부 추가 제재 발표 철회 지시'를 밝히는 등 '대화 분위기 유지'에 방점을 찍고 있어 대통령과 참모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는 듯한 미묘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특히 다음달 11일 워싱턴DC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ㆍ미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비핵화 문제와 양측의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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