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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경찰 출석 전 풀메이크업…"죄의식 느끼는 태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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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투자자 성접대 혐의를 받는 빅뱅 전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경찰 출석을 앞두고 '풀 메이크업'했다는 목격담이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

해외 투자자 성접대 혐의를 받는 빅뱅 전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경찰 출석을 앞두고 '풀 메이크업'했다는 목격담이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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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를 알선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빅뱅 전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경찰 출석 전, 미용실에 들러 '풀 메이크업' 했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27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목격자 A 씨는 14일 오전 유명 연예인들이 이용한다고 알려진 강남의 한 미용실에서 승리가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는 모습을 봤다고 밝혔다. A 씨는 여자 연예인도 중요한 방송 출연이 아니면 잘 하지 않는 색조화장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의 공분을 사는 일에 연루된 사람이 마치 '빅쇼' 출연하듯 풀 메이크업으로 단장하는 모습에 놀랐다"면서 "그간 경찰에 출석하는 다른 연예인이나 재벌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승리는 메이크업을 마친 뒤 나가는 길에 '눈매를 좀 더 진하게 해달라'며 보정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A 씨는 "거기 모인 몇몇이 승리가 나간 이후 수군거렸다"며 "여기 나타날 때 보는 눈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피했어야 할 자리에 당당히 나타나 단장하는 걸 보니 수사에 자신감이 있거나 '(수사가) 별거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화장 자체가 문제는 안 되겠지만 조금의 죄의식이라도 느끼는 사람의 태도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B 씨는 20년 이상 방송사에서 메이크업을 했다고 밝히며 "취재진이 모인 경찰서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부담이 커 눈매가 진한 스타들도 흐리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눈매를 진하게 하는 것 자체가 당당함의 표현이자 ‘내가 무엇을 잘못했느냐’는 항변의 상징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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