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와 체형이 변하는 우주공간...맞춤 사이즈 우주복 제작 힘들어
우주선 발진 시 가해지는 흉부압박을 최소화하는 특수 브래지어가 들어가
선내용은 5억, 선외용은 100억... 세상에서 가장 비싼 정장인 우주복


지난주 우주유영에 나섰던 미국의 우주비행사 앤 맥클레인(Anne McClain)의 모습. 그녀는 유영 뒤 29일 여성우주비행사들만의 첫 우주유영 때 착용할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의 우주복을 새로 제작할 것을 요청했으나, 제작 시일이 부족해 받아들여지지 않았은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나사 홈페이지/https://www.nasa.gov)

지난주 우주유영에 나섰던 미국의 우주비행사 앤 맥클레인(Anne McClain)의 모습. 그녀는 유영 뒤 29일 여성우주비행사들만의 첫 우주유영 때 착용할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의 우주복을 새로 제작할 것을 요청했으나, 제작 시일이 부족해 받아들여지지 않았은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나사 홈페이지/https://www.nasa.g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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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사상 처음으로 추진코자했던 여성 우주인들만의 우주유영(space walk) 계획이 여성용 우주복(Space Suit) 부족 문제로 취소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여성 우주인들에게 맞춤 사이즈로 새 우주복을 제작해야하지만, 기간이 너무 촉박해 계획이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용 우주복은 남성용에 비해 우주선 발진 시 가해지는 중력가속도, 우주공간에서 늘어나는 키와 체형변화 등에 더 민감하게 제작하기 때문에 맞춤 사이즈 제작이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NASA와 외신 등에 의하면, NASA는 이달 29일 여성 지상통제관과 여성 우주비행사 2명으로만 구성된 팀을 결성, 첫 우주유영을 계획했으나 여성용 우주복이 부족해 취소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남성 우주비행사나 남성 지상통제관 없이 여성들로만 구성된 팀이 우주유영을 한 경우는 없었기 때문에 국제적인 관심을 받았다.

문제가 된 것은 여성 우주비행사들의 우주복 상의 제작 문제였다. 이번 우주유영 계획에 참여한 미국의 여성 우주비행사 앤 매클레인(Anne McClain)과 크리스티나 코크(Christina Koch) 비행사 2명이었는데 이들에게 맞는 사이즈의 우주복이 1벌 뿐이었던 것. 지난주 처음으로 우주유영을 했던 매클레인 비행사는 몸에 맞는 미디엄 사이즈의 우주복 상의 제작을 요청했으나 기한 내에 마련할 수 있는 새 우주복은 1벌 뿐이었으며, 이 우주복은 코크 비행사가 입기로 결정됐다.


우주복을 입고 수중 훈련을 받는 우주비행사의 모습. 중력이 크게 작용하는 지구공간과 달리 중력이 약한 우주공간에서는 키와 체형이 변할 수 있어 우주복의 사이즈를 예측해 제작하는 것은 어려운 일로 알려져있다.(사진=나사 홈페이지/https://www.nasa.gov)

우주복을 입고 수중 훈련을 받는 우주비행사의 모습. 중력이 크게 작용하는 지구공간과 달리 중력이 약한 우주공간에서는 키와 체형이 변할 수 있어 우주복의 사이즈를 예측해 제작하는 것은 어려운 일로 알려져있다.(사진=나사 홈페이지/https://www.nasa.g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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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복 제작 문제로 우주유영 계획이 틀어지는 이유는 그만큼 사이즈에 맞는 우주복을 만드는게 쉽지 않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중력이 작용하는 지상과 달리 우주공간에서는 중력이 약해 지상에서보다 키가 커지고, 체형에도 변화가 생긴다. 이 변화를 우주공간에 나가기 전에 예측해서 제작해야하기 때문에 우주복은 사이즈 제작이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매클레인 비행사는 실제로 지구에서 출발하기 전보다 우주공간에서 키가 약 5cm 정도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용 우주복이 남성복보다 까다로운 또다른 이유는 우주선이 우주로 올라가면서 흉부에 가해지는 중력가속도를 분산시키기 위해 특수한 브래지어 등을 제작해야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여성의 신체는 일반적으로 남성에 비해 젖가슴이 발달되어있기 때문에 중력가속도로 인한 흉부압박과 통증이 남성에 비해 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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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사이즈 제작조차 쉽지 않은 이 우주복은 세상에서 제일 비싼 정장으로 불리곤 한다. 선내 우주복은 보통 5억원, 우주공간에서 입는 선외 우주복은 1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 환경과 다른 기압, 온도를 인체가 견딜수준으로 유지시켜야하고 산소공급과 생체신호감지기, 대·소변 수거기 등 각종 기계가 함께 장착돼야하기 때문에 가격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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