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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서울 자치구 최초 '다회용품 대여소' 운영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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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자원순환과 사무실에 18㎡ 규모 대여소 설치... 스테인리스컵, 접시, 유리잔 등 10종 1000여개 물품 갖춰 구청 각 부서 회의, 행사 시 필요 물품 대여 가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여기 접시랑 컵 있습니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다회용품 대여소’를 설치·운영한다.

1회용품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서다.


구는 이달 초 용산구청 자원순환과 사무실에 18㎡ 규모 대여소를 설치했다. 대여소 한편에 물품보관함을 뒀으며 스테인리스컵, 접시, 유리잔, 대용량 전기포트 등 10종 1000여개 물품을 갖췄다.


구청 각 부서 회의, 행사 시 필요한 물품을 여기서 빌리면 된다. 대여일로부터 1주일 전 구 자원순환과(☎2199-7317)로 미리 신청하는 것이 좋다.

지난 22일 구청의 한 여직원은 “오늘 회의가 있어서 접시랑 컵을 빌리러 왔다”며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예산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빌린 컵과 접시는 깨끗이 씻어서 반납해야 한다. 구는 최근 구청사 5층 탕비실에 대용량 식기세척기를 설치했다. 빌린 물건이 많을 경우 이를 이용하면 된다. 세척 용량은 1회 당 컵 40~50개, 접시 30~40개다.

용산구청 직원이 다회용품 대여소를 찾아 컵과 접시를 빌리고 있다.

용산구청 직원이 다회용품 대여소를 찾아 컵과 접시를 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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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대여소 시범 운영 후 만족도 조사를 거쳐 대여 범위를 산하기관(동주민센터, 시설관리공단 등) 및 유관 직능단체로 점차 확대해 갈 예정이다. 물품 종류와 수량도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구는 27일 오전 이촌1동 새봄맞이 클린데이 행사 중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도 연다. 용강중, 중경고, 이화여고, 종로산업정보학교 학생들과 효창복지관 자원봉사단, 일반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1회용품 없는 용산 함께 만들어요’, ‘1회용품 사용은 이제 그만’ 등 문구를 새긴 피켓을 들고 시민 협조를 당부하는 안내문도 뿌린다.


이 외도 구는 올해 ▲커피전문점 1회용컵 단속 ▲1회용품 다량배출 사업장 집중 점검 ▲비닐봉투 없는 녹색장터 개최 ▲공공기관 폐기물 제로화 ▲청사 내 1회용품 반입 금지 ▲친환경 빗물제거기 사용 등 생활쓰레기 절감 정책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


지난해 구 생활폐기물 감량실적은 8.3%(서울시 자치구 중 1위)였다. 이를 통해 구는 재활용·청결 분야 시·구 공동 협력사업에서 3년 연속 우수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생활쓰레기 감량을 위해 1회용품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며 “다회용품 대여소 운영을 비롯해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도입,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구 자원순환과(☎2199-7317)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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