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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도쿄돔 타석에 들어선 이치로 "특별한 개막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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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이치로/사진=연합뉴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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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승환 인턴기자] 7년 만에 도쿄돔 타석에 들어선 스즈키 이치로(46)가 일본 팬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치로는 20일(한국 시각)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2019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 9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했다. 이치로는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고 4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이날 시애틀은 9-7로 오클랜드를 꺾고 정규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비록 안타를 때리지는 못했지만 이치로는 슈퍼스타였다. 이치로가 등장할 때마다 도쿄돔을 가득 메운 4만5787명의 관중들은 엄청난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이치로는 팀이 0-2로 뒤지던 2회 첫 타석에 들어서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치로는 4회 두 번째 타석에 들에서는 상대 선발과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후 이치로는 4회말 수비 때 다니엘 보겔백과 교체되는 과정에서 감동스러운 장면도 나왔다. 이치로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려 하자 시애틀 동료들이 그를 마중나와 포옹과 하이파이브를 건넸고, 상대팀 오클랜드 선수들도 벤치에서 기립 박수를 보냈다. 도쿄돔의 관중들 또한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이치로를 뜨거운 박수로 맞이했다.


경기후 시애틀의 스캇 서비스 감독은 '산케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 경기의 의미를 잘 알고있다. 이치로가 빛나는 순간을 연출하고 싶었다. 이치로는 그럴 자격이 있는 선수"라고 전했다. 이치로도 일본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특별한 개막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45세 149일의 나이로 선발 출장한 이치로는 지난 2004년 애틀란타의 훌리오 프랑코(45세 227일)에 이어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출전한 역대 야수 최고령 2위(외야수 1위)에 랭크됐다.


한편 21일 시애틀 선발 투수로 기쿠치 유세이가 등판한다. 서비스 감독은 "21일에도 이치로는 출전한다. 선발일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언젠가는 나온다"고 밝히며 기쿠치와 이치로가 한 무대에서 활약하는 것을 볼 수 있게 됐다.




박승환 인턴기자 absol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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