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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길고양이 급식소 시범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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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길고양이 급식소 5개소 시범 운영, 지역 캣맘이 관리...급식소 설치 및 중성화(TNR), 응급처치 및 감염질병 예방사업 병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26일부터 길고양이로 인한 주민 불편과 갈등 해결을 위해 길고양이 급식소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그동안 구 곳곳에서 길고양이의 울음소리, 쓰레기봉투 및 시설물 훼손 등으로 인해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많았다.

또 한편으로는 지역주민과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고 돌보는 캣맘 간의 갈등이 지역사회의 문제로 대두되기도 했다.


이에 길고양이 관련 민원을 해소하는 한편 길고양이를 건강하게 살리는 상생방안의 일환으로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하게 됐다.


설치 장소는 주민센터 5개소로, 면목2동과 면목4동, 상봉1동, 중화2동, 망우본동에서 시범 운영한다. 지역 캣맘과 협의, 현장 방문 등을 통해 길고양이 관련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곳들 중에서 구민 불편이 적고 길고양이가 이용하기 좋은 곳으로 선정했다.

관리는 지역 캣맘이 맡는다. 급식소별 책임자를 지정해 급식소 먹이와 청소 상태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관리한다.


아울러 급식소 주변 길고양이를 포획해 중성화(TNR)를 실시함으로써 개체 수를 조절, 유기동물 응급진료병원과 연계한 응급처치 및 감염질병 예방 사업도 병행 할 계획이다.

중랑구, 길고양이 급식소 시범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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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급식소를 통해 길고양이에게 안정적으로 깨끗한 먹이를 제공함으로써 동물보호는 물론 상한 음식물 섭취 등으로 인한 각종 감염질병 우려에서 벗어남으로써 공중보건 측면에서 길고양이와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굶주림으로 인한 쓰레기봉투 훼손 등과 같은 주민 불편 또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제는 인간과 동물은 한 가족이라 할 정도로 동물과의 공존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라며 "길고양이 및 유기동물 등에 대한 구조 및 치료와 생명존중문화 확산, 올바른 반려문화 조성을 위한 여러 사업들을 추진해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중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선 7기 중랑구는 동물복지 활성화 및 반려문화 조성을 위해 동물보호와 복지 관련 조례 제정, 동물복지팀 신설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길고양이와 평화로운 공존 및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한국고양이수의사회와 상호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 수의사회와 함께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을 위한 '군집 TNR'을 실시하기도 했다.


동물복지 정책의 첫발을 뗀 올 해에는 초등학교·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동물보호교육’, 모닝노크·펫티켓 홍보 등 구민 의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교육과 홍보를 중점적으로 실시,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유기동물 응급진료병원 지정·운영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랑구청 보건행정과 (☎2094-0753)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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