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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대표, 개인 돈으로 사건 무마 정황 포착…"승리도 보고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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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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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인턴기자]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공동대표 이성현(46)씨가 지난해 7일 발생한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전직 경찰관에세 개인 돈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일 "전직경찰 강 씨에게 버닝썬 공동대표 이성현 대표가 건넨 2000만 원은 이 대표의 사비로 확인됐다"며 "이 대표와 강 씨의 부하직원 이 씨가 지난 11월 '승리가 보고받았다'는 내용을 언급한 통화 녹취록도 확인돼 승리의 관련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대화 녹취 내용의 앞뒤가 없고 누군가가 보고했다는 내용만 있어 구체적인 사안은 확인이 어렵다며 관련자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버닝썬은 지난해 7월 미성년자 A 씨가 1800만원을 한꺼번에 입금하자 성인 확인 없이 클럽에 입장시킨 것이 발각돼 경찰의 수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이 공동대표가 전직 경찰관인 강 씨에게 2000만원을 건네고 사건을 무마하려한 정황이 포착, 경찰 조사가 진행됐다.


돈을 건넨 이성현 대표는 이문호 대표와 함께 버닝썬의 공동 대표을 역임해 왔으며 버닝썬이 있었던 르메르디앙 호텔의 전 등기이사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은 인턴기자 kurohitomi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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