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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계 노벨상' 아벨상, 美 울렌베커 교수 선정…첫 여성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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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캐런 울렌베커 교수…물리·기하학 등 폭넓게 연구

[아시아경제 이정윤 수습기자] 미국의 수학자 캐런 울렌베커 텍사스 오스틴대학교 명예교수(77ㆍ사진)가 '수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아벨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울렌베커 교수는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아벨상을 받게 됐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CNN방송 등에 따르면 노르웨이 과학ㆍ문학 아케데미는 올해 아벨상 수상자로 울렌베커 교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상으로 울렌베커 교수에게는 상금 600만 크로네(약 8억원)가 주어진다.

울렌베커 교수는 지난 17일 아벨상 수상을 소식을 처음으로 접한 뒤 "교회에서 나왔을 때 아벨상 위원회로부터 '노르웨이에서 온 전화를 받을 수 있냐'는 문자를 받았다"며 "노르웨이로 전화를 걸자 위원회 측에서 수상 소식을 전했다"고 말했다.


울렌베커 교수는 비누 거품에서 영감을 받은 '예측 수학 이론(theories of predictive mathematics)'으로 유명한 수학자다. 이 이론은 비누 거품 같은 얇은 표면을 연구해 여러 과학 현상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요지다. 또 울렌베커 교수는 수십 년 동안 연구를 진행하면서 편미분 방정식 뿐 아니라 물리학과 기하학, 양자론 분야에서도 폭넓게 지식을 쌓았다.


아벨상 위원회는 "그녀의 이론은 아주 작은 표면과 높은 차원에 있는 더 일반적인 최소화 문제를 이해하는 데에 혁명을 일으켰다"며 "게이지 이론 및 기하학에서의 핵심적인 울렌베커 교수의 연구는 수학의 지형을 극적으로 바꿨다"고 평가했다. 노르웨이 과학ㆍ문학 아케데미는 19세기 노르웨이 수학자 닐스 헨릭 아벨을 추모하기 위해 아벨상을 제정했다.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수학의 중요한 발전을 기리기 위해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이정윤 수습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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