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샐러드, 연금데이터로 노후 돈관리 돕는다

사진제공=레이니스트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데이터 기반 돈 관리 플랫폼 뱅크샐러드가 연금조회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금 조회를 넘어 개인의 연금 상태를 현재 기준으로 분석해 고객의 노후 대비를 돕는 업계 최초 서비스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보험을 추천하는 보험설계 서비스에 이어 데이터를 활용한 혁신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

구체적으로 매달 지불하고 있는 개인의 연금 리스트를 뱅크샐러드 앱에서 원스톱으로 조회할 수 있게 된다. 모든 연금 데이터는 금융감독원이 운영하고 있는 통합연금포털을 근거로 한다.

서비스를 통해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등의 공적연금은 물론 ▲퇴직연금(DC, 기업형 IRP, 개인형 IRP) ▲개인연금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레이니스트

핵심은 서비스가 단순한 연금 조회를 넘어 현재 기준 개인별 연금 상태 진단은 물론 해결책까지 제공해준다는 사실이다. 누적 연금액과 연금별 납입 금액, 연금 개시년도와 해당 기간에 받게 될 월 수령액까지 구체적으로 분석해 알려준다는 설명이다.

가령 1985년생(만 34세) 고객이 현재까지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을 통해 낸 연금 총액이 약 500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000님은 만 59세부터 월 189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자세한 메시지를 받는 식이다. 이때 연금 월 수령액은 연금 수령 시기인 미래의 물가상승률이 반영된 값이다.

국민연금이 산출한 노후 적정생활비용을 토대로 4단계로 구분해 보여주기도 한다. ▲추운 노후 ▲쌀쌀한 노후 ▲따뜻한 노후 ▲포근한 노후로 나타내 개인별 연금 상태를 진단할 수 있다.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연금 내역이 부족한 고객에 포근한 노후를 맞기 위해 월 얼마의 금액을 저축해야 하는지 알 수 있게 된다.

뱅크샐러드 연금조회는 앱 내 MY금융 탭에서 연금 한 번에 찾아오기를 클릭하면 된다. 통합연금포털사이트에 로그인한 뒤 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3일 후 자동으로 데이터가 조회된다. 통합연금포털은 뱅크샐러드 앱에서도 가입할 수 있다.

연금이 연동된 뒤엔 뱅크샐러드 앱 내 개인 자산 탭에서 연금상승률을 반영한 결과, 몇 세부터 얼마의 월 수령액을 받을 수 있는지 볼 수 있다. 최초 조회한 뒤 매월 말일 기준으로 계속 업데이트 된다.

김태훈 뱅크샐러드 대표는 "이제 뱅크샐러드는 금융자산과 실물자산에 건강검진 결과로 보험설계를 해주는데 이어 연금까지 연동함으로써 국내 핀테크 앱 중에서 최대 규모의 돈 관리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며 "앞으로 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금융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