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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억대 연봉, 男 35% 女 11% "역량 차이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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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직원 30%가 1억 이상 연봉…보험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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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은행 직원 10명 중 3명꼴로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험사와 증권사의 경우 이 비율이 10%대였고 저축은행의 경우 5% 수준에 불과하다. 같은 금융권 종사자들 중에서도 업권에 따라 편차가 큰 것이다.


성별에 따라서도 금융권 남성 직원들은 35%가량이 1억원 이상을 받지만, 여성은 11% 정도에 그쳤다. 근무시간 역시 업권별로 차이가 컸다.

금융권 억대 연봉, 男 35% 女 11% "역량 차이 없지만…" 원본보기 아이콘

20일 금융연구원의 '2018년 금융인력 기초통계 분석 및 수급 전망' 보고서를 보면, 금융회사 전체 직원들 중 1억원 이상 연봉은 23.3%로 조사됐다. 이는 국내 영업 중인 1275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이 30.1%로 가장 높았고 자산운용·신탁 27.2%, 여신전문 22.6%, 증권·선물 17.8%, 보험 12.8%, 상호저축은행 5.2%, 신협 2.8%로 집계됐다.


1억5000만원 고액 연봉자는 자산운용·신탁이 11.3%로 월등히 높았다. 이어 여신전문 5.7%, 증권·선물 5.5%, 은행 3.0%, 보험 1.8% 등이었다. 업권별 특성상 성과 보수 비율이 다르기 때문으로 보인다.

금융권 남성 중 1억~1억5000만원을 받는 비중은 28.2%, 1억5000만원 이상은 6.2%였다. 반면 여성의 경우 각각 10.4%, 0.5%에 불과했다. 5000만원 미만은 남성이 15.9% 수준이지만, 여성 인력은 48.2%에 달했다.


금융연구원은 "우리 사회 여성의 교육수준과 역량은 이미 남성과 차이 없이 높은 수준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의사결정 권한 직위에 진출하는 여성은 아직 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정규직을 기준으로 한 월 총근로시간은 여신전문업이 197.5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 증권·선물(185.3) 신협(180.3) 상호저축은행(174.2) 보험(173.6) 자산운용·신탁(171.5) 은행(167.2) 순으로 나타났다. 은행은 고액 연봉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으면서 근로시간은 가장 짧은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 평균 근로시간이 163.9시간인 것을 감안하면 금융권 전체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 시간동안 일하는 셈이다.


금융연구원은 "기술 혁신의 영향으로 기존 금융권 일자리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대출모집인, 보험설계사, 독립투자자문업자(IFA) 등 전체적으로 일자리 규모가 크다고 알려진 금융관련 직종에 대해서는 이를 제도권으로 흡수시켜 일정 수준 유지하는 방안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특히 보험설계사, 카드모집인, 시간제근로자, 파견근로자 등 금융권 내 기존 일자리 중 근로 여건이 열악한 일자리의 근로환경을 개선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방안도 제시했다.


또 시간제 일자리의 경우에는 근로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준수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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