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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무기 도매상' 우려…美보고서 "이란과 핵 협력 의심"

최종수정 2019.03.19 14:57 기사입력 2019.03.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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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조사국 "북-이란, 핵·미사일 협력"
태영호 "北, 생존 위해 핵기술 판매할 수도"


2016년 2월 7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의 광명성 4호 발사장면

2016년 2월 7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의 광명성 4호 발사장면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이 핵무기 기술과 탄도미사일 등에 대해 이란과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는 미 의회 전문가 그룹의 보고서가 나왔다.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의 '모라토리엄(유예)'을 지속할 지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나온 보고서라는 점에서 특히 눈길을 끌고 있다.


미 의회조사국(CRS)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발간한 '이란의 외교 및 국방정책' 보고서에서 "북한과 이란 간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협력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 보도했다. CRS는 미 연방의회에 주요 정책분석을 제공한다.


CRS는 "북한과 이란 군부가 탄도미사일 기술을 포함한 WMD 관련 사업 등 광범위한 군사협력을 해오고 있다"면서 "북한과 이란의 협력에는 핵 관련 사안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양국 간 협력 범위와 깊이를 세부적으로 파악하기는 어려운 수준으로 전해졌다. CRS는 "북한과 이란이 실제로 미사일 관련 부품(hardware)을 주고 받았는지 역시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과 이란의 밀착 움직임은 북한이 '새로운 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엄포를 놓은 상황이라 주목된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 15일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중단도 검토하고 있으며 핵·미사일 시험 발사 중단을 계속할지 말 것인지도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태영호 전 북한 주영국 북한 대사관 공사는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지 않으면 김정은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면서 "생존을 위해 핵기술을 판매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엄격한 국제감시로 인해 핵물질 생산은 어렵지만, 핵무기를 살 돈은 갖고 있다"면서 이란을 북한 핵기술을 구매할 가능성이 있는 잠재적 구매자로 봤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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