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중국은 북·미 양측이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은 처음에는 쉬운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단계적 해결론을 강조하고 나섰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이같이 언급했다. 최 부상은 15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어떠한 형태로든 미국과 타협할 의도도, 이런 식의 협상을 할 생각이나 계획도 결코 없다"면서 "미국은 황금 같은 기회를 날려버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겅 대변인은 "우리는 최 부상의 발언과 미국의 반응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한반도 문제는 대화를 통해 정치적,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시종 주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대화로 진전을 이루려면 각 측의 합리적인 관심사를 균형 있게 배려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처럼 한반도 핵 문제는 몇십년을 지속한 사안으로 각종 갈등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단번에 해결할 수 없다"면서 " 각국은 이 문제에 대해 합리적, 이성적인 기대를 해야지 처음부터 문턱을 높이거나 일방적으로 비현실적인 요구를 해서는 안 된다"말했다.
이어 "북미 양측이 어렵게 찾아온 대화 모멘텀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면서 "상호 신뢰를 높이고 공통 인식을 쌓으며 끊임없이 대화해 성과를 내고 평화를 이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어렵게 찾아온 대화의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당부다. 겅 대변인은 국제사회는 북한과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의 올바른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도록 격려해야 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계속 각 측과 함께 공헌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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